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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경제라 쓰고 약육강식이라 읽는다.
게시물ID : freeboard_5106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이큐티
추천 : 0
조회수 : 34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5/18 08:59:49
- 대통령과 독대한다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나. “내 이야기를 알아들을지 모르겠다.(웃음) 묻고 싶은 게 있다. '나라와 백성을 사랑하시느냐'고. 물론 '사랑한다'고 대답하겠지만, 믿지 못할 것 같다.” - 지도자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나. “역사 속의 임금은 농사철에 가뭄만 들어도 자기 잘못이라고 했다.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었다. 지금 시대에 지도자의 중요한 역할은 사랑이다. 수많은 좋은 지도자들이 백성을 사랑했다.” [주간경향 이외수 인터뷰] 중 발췌 -안 교수에게 ‘공정’과 ‘정의’란 무엇인가? 이론적으로야 사회적 약자뿐 아니라 가진 사람도 불이익을 당하면 안 되는 것이 공정이다. 하지만 한국적 상황에서는 사회·경제적 약자 편에 기울어야 하는 게 ‘정의’다. 한쪽에 너무 치우쳐 있기 때문이다. 로마 시대에 전쟁이 나면 사회 지도층의 전사자가 더 많았다. 사회적 강자일수록 군대 가는 사람이 훨씬 적은 우리 현실은 정의롭지 못하다. 지도층이나 강자일수록 법의 심판을 더 혹독하게 받아야 한다. 불공정거래 같은 불법적 이익 약탈 행위는 기업가정신을 해치고, 사람들을 겁나게 하고 도전 정신을 가로막는 핵심 문제다. 이것만 해결되면 중산층 붕괴 등 많은 문제가 연쇄적으로 풀릴 수 있다. -‘시장’이란 무엇인가? 한국적 환경에서는 시장에 ‘심판’이 있어야 한다. 시장에서 규제를 없애는 건 좋다. 대신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 여러 규제를 풀어놓고 기업들이 자유롭게 시장에서 활동할 수 있게 내버려두면 약육강식의 동물원과 정글이 된다. 축구 경기에서 룰이 복잡하면 재미가 없기 때문에 룰을 줄이지만, 최소한의 규칙이 지켜지는지 잘 봐야 한다. 자유시장의 기능에는 찬성하지만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 [한겨레 안철수교수 인터뷰] 중 발췌 [사족]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명박씨가 대통령이 되고 나서 가장 큰 문제점은 사회의 부도덕성 팽배라고 봅니다. 어쩌면 이것이 사대강 보다도 더 큰 국가적 손실일지도 모릅니다. 속담에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고 했는데, 현재 우리나라에서 상황을 보십시오. 주변에서 피부로 느껴지지 않습니까? 어떤 방법으로든 돈만 벌면 모든 것이 용인되리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고 그런 파렴치한 자화상을 남의탓, 사회탓으로 감추며 합리화합니다. 무엇보다 가진자들의 횡포, 약탈기업의 횡포는 국가적인 비호를 받는 것 같기도 하구요. 이 와중에 더욱 힘들어지는 것은 서민.. 정말 약육강식의 세계가 따로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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