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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갑다.
게시물ID : lovestory_346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ashen
추천 : 2
조회수 : 145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5/20 20:29:22
한결 같자던 맹세는 어느새 잊혀지고
몸서리 쳐지게 차가운 웅덩이만 남았다.
한발 담구기 그리 두려워서
어쩔줄 모르고 기다려도 보지만


깊은 곳에 다가갈 수 있을까
기대는 공허하다
알면서도 기다리다.
어리석음을 사랑이라 바꾸어 부르다.
 

네가 남겨둔 것은 행복했던 날들의 부스러기뿐
꽃잎이 가루되어 흩날리면
그 향기 속에 다시 취해본다.
너를 기억하기 위해.
 

가만히 앉아 차마 다가가지 못하는 나를
비웃지 마라.
차가움에 놀랐고
놀라움에 지쳐버렸다.


x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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