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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인생..
게시물ID : gomin_1842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12단날라차기
추천 : 1
조회수 : 64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1/07/23 01:38:23
서른이 넘어서 주변을 돌아보니 간단하게 맥주 한잔 할 친구가 없네요ㅋ

누군가에게 의도적으로 해 입힌적 없고 어려운 사람보면 모른척 한적 없고..

한번은 교동쪽을 지나는데 할아버지 한분이 가슴붙잡고 앉아계시길래 다가가서 어디 편찮으신지 여쭤보니 가슴이 아프다고 도와돌라고 하셔서 전재산 만원인데 사람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터라 그런건 생각도 못하고 택시타고 할아버지가 계속 다니시던 병원에 데려다 드렸더니 의사분께서 '원래 심장이 안 좋으신 분이라 늦었으면 큰일날뻔했다고 학생 정말 좋은 일한거라고.. 수고했어요^^' 하면서 칭찬도 해주셨고..

어렸을때 비가 왔는데 시장에서 아주머니 한분이 우산 좀 같이 쓸래? 하셔서 초등학교 1학년땐데도 아줌마 짐 안 젖게 할려고 나는 완전 머리부터 다 젖어도 괜찮은척 하고 그랬었는데..(스스로 대견하다고 생각했음ㅋㅋ)

대학다닐때도 근로장학금 성적장학금 받아서 후배들 술 사주고 지방에서 올라온 애들 매일 밥 사주고..

친하게 지냈었는데 이제 내가 술 쏜다고 얘기안하면 먼저 연락오는 녀석이 하나도 없네요..

친구놈들도 결혼하더니 연락 거의 없고, 결혼 안한 놈들은 먼저 연락하는 법이 거의 없고..

CC였던 여친이랑 헤어지고 난 4년동안 아직도 마음 한켠이 아련한데 여친은 헤어지고 벌써 남자만 네번은 바뀌었더군요..

그 여친이랑은 오빠 동생사이가 되버려서 가끔씩은 연락오더니 이번에 사귄 남친이랑 잘되가는지 연락이 끊겼네요^^;;ㅋ


지 필요할때만 연락하고 다들..


주변에 힘든 사람보면 그냥 지나친적 없고 의도적으로 누군가에게 해 입힌적 맹세코 절대 없는데 돌아보니 주변에 진짜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네요..

외롭다는게 휴대폰에 지인 전화번호가 몇갠지랑은 별로 상관없이 오는것 같아요..


막내 누님이 그저께 복댕이 순산해서 이런 마음 품으면 안되는데.. 참.. 세상 너무 살기 힘드네요.. 외롭다는게..


나만 혼자인듯.. 

오유는 메일링 서비스할때부터 받아보고 들어오고 해서 유일하게 인터넷에서 마음붙이고 글 쓰는곳이라 울적한 마음에 글을 한번 올려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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