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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오유 회원님께서 주신 선물..(스압)
게시물ID : lovestory_361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백설공주부
추천 : 19
조회수 : 136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08/19 18:25:39
생면부지인 저와 아들에게 귀한 선물 주신 회원님이 계십니다.
댓글족이라 아이디로 찾으니 못찾겠어요. (선물 주신 Damien님...damien님은 다른 분)
오유에 올렸던 해리포터 장난감 만들기 게시물을 보시고 링크에 있던 블로그로 연락 주셨어요.
어릴때 받은 선물이지만 이제 어른이 되어 기증하려 했다가 제 글을 보시고 아들에게 주고싶다고..
어떤건지 찾아보려고 해외사이트 뒤져보니 오래전 출시된 제품이고 희귀한 장난감이가 가격이 꽤 비싸네요.
이베이에서 구할 수 있었다 해도 비싸서 사줄 수 없었을거예요. 

펼쳐지니 꽤 크네요. 택배상자도 엄청 커요. 
택배에 우표 붙인건 처음봤어요..비싼 운송료까지 지불하시고..
막상 받아보니 그동안 구입했던 미니 토이 시리즈의 본판이더군요.
맨 아래 사진은 제품이미지구요..
원판 호그와트성에 미니 시리즈를 연결하고 스위치를 넣으면 각자 부품들이 조금씩 움직여요.
아들이 한시간동안 열심히 가지고 놀았어요. 
Damien님께 달리 감사 드릴 수 없어서 여기에 다시 올립니다.
복 받으실거예요..

- 시리즈 중 하나 남은 해그리드 오두막을 구입하려고 쇼핑몰을 찾았더니 이미 모두 품절..
쇼핑몰에선 이미 판매중지 되었다고해서 택배운송장에 붙어있던 전화번호로 연락드리니
이미 재수출을 위해 선적하고 물건을 모두 넘겼다 하시더군요.
아이가 해리포터 매니아라서 나머지 시리즈를 구할 수 없냐고 조르니까 아이가 몇살이냐 물으시길래..
나이는 좀 있지만 지적장애 때문에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이라고 했더니..
소장용으로 한개씩 남겨두었으니 팔겠다고 하셨어요.
선물로 판매 안하던 제품들을 다 같이 넣어 보내주시겠다네요. 
친절하신 판매자님 하시는 사업 대박 나셨으면 좋겠네요.

아이의 장애를 이용해 타인의 친절을 받아내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주변인들에게 사과와 양해는 일상이 되어버렸죠.
말아톤에서 조승우가 얼룩말 무늬 치마를 입은 아가씨를 만졌다가 두들겨 맞으면서
"우리아이에게는 장애가 있어요!"라고 소리치던 장면에서 정말 눈물로 공감했어요.
사람들의 이해를 얻지못하면 필시 오해를 받게 되는것이 일상이기 때문이지요.

아이를 키우면서 무정하고 모진 사람들도 봤습니다. 
아이가 무례하게 장난말 했다고 보호자가 사과하는데도 소리지르며 야단치고도 장애있는 아이 길거리에 돌아다니지도 못하게 해야 한다며 나중에는 욕까지 하던 영감님이 있었죠.
아이가 책을 던졌다고 학교에 다니지 못하게 하게 서명운동까지 하겠다는 부모도 있었죠.
책에 맞은 아이 부모님께 열심히 사죄는 했지만 내 가슴에는 멍이 들었어요.
부모가 되고서도 참 많이 배우고 느끼지만 장애아를 키우면서도 참 많이 배우고 느낍니다.
세상에는 나쁜사람 못지않게 참 좋은 분들이 많이 계시다는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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