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한놈이랑 둘이서 부천을 시작해서 서해쪽으로 해서 땅끝을찍고 속초까지 고속버스를 타고 날라가서 미시령고개를 넘어 부천으로 돌아왔습니다. 총 13일동안 하루에 식비 4000원으로 해결하며(라면+삼각김밥) 노숙,찜질방,마을회관,교회,절,성당등에서 자면서 다녀왔네요. 돈이 너무 부족해서 제주도,남해,동해는 날려버렸어요 ㅠ_ㅠ 그래서 전국일주가 아니라 반주... 선크림을 떡칠했으나 아스팔트열기는 이길수가 없었습니다.. 안경자국이 선명하게 보이게 타버렸네요 ㅋㅋ
이것저것 생각좀 정리하고, 이직도 생각하고 그럴려고 출발했던것인데 생각은 개뿔.. 눈뜨면 달리고, 잠깐 뭐좀 먹고, 해질때까지 달리고, 쓰러져서 자고;;; 달리는중에는 쌩쌩달리는 차들때문에 살아해.. 시밤 저차는 왜케 붙어대!! 어디로 빠져야하지, 오르막길은 누가 만든거야 히발.. 국도는 사막이야!! 등등 그순간 순간을 살아남기위한 생각만 나더라구요 ㅋㅋ 그리구 회사에 좀전에 전화해서 이런저런 얘기했더니 개소리말고 출근하라구-_-;;;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