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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2539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유머글게시판★
추천 : 0
조회수 : 65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09/27 22:47:40
내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일이다. 보드게임 열풍이 일어날락말락 할 쯤이다.
공부보단 쓰잘데 없는 것에 관심이 많던 난 타로카드를 하나 사서 친구들 점 봐준다고 설치고 다녔었다.
오늘의 운세나 사랑점 등등 고만고만한 점밖에 못 봐줬지만 손님은 그럭저럭있었다.
점이란게 대충 포괄적으로 에둘러 말하면 반은 먹고 들어가는지라 반응이 좋다 싶으면 그대로 밀고 가고 반응이 애매하다 싶으면 배운지 얼마 안되서 그렇다고 빠져나갔다.
그러던 중 엉겹결에 수업시간 도중 선생님께 타로점을 봐드리게 됐다. 딱히 할줄 아는게 없어서 사랑점을 봐드렸는데 다른 선생님과 사귄다는 소문이 있는것도 사랑점을 택한 이유중 하나였다.
결과는 꽤 좋게 나왔던걸로 기억한다.
다음날인가 그 선생님과 사귄다는 소문이 있는 선생님 수업시간에 또 타로점을 봐드리게 됐다.
점이 맞는다는 보장은 없지만 소문이 맞는지 점으로나마 나도 알고 싶었다.
내가 한 사랑점은 카드를 +모양으로 총 5장 뒤집는 점이 었는데 타로점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뒤집는 순서가 있고 카드 읽는 방향이 있다.(정방향, 역방향)
그런데 총 5장 중 무려 3장이 순서, 방향이 똑같이 나왔다. 그중 한 장이 lover 카드 였던건 지금도 기억난다.
물론 순전히 우연의 일치였겠지만 그 다음해에 두분이 결혼하시고 현재 슬하에 자녀 2분을 두고 계신것을 보면 지금도 좀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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