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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단을 까봅니다. (스크롤 주의)
게시물ID : baseball_113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모니털
추천 : 1
조회수 : 50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10/04 16:59:05
기본적으로 지금 LG의 야구는 무엇을 위한 야구인지조차 찾아보기 힘들어져가고 있다고 본다. 팬들을 위한 야구인가? 승리를 위한 야구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진정 "그저 야구를 하고 싶다" 뿐인가?

이번 두산과의 3연전은 LG에게 있어서 그 어떤 게임보다도 중요한 3연전이었다고 생각한다. 4강이 물건너간 상황에서 LG보다 순위가 아래인 잠실 라이벌 두산과의 경기였기도 하지만, 4강에 떨어졌다고는 하나 최소한의 자존심과 내년에 대한 희망을 보여주어야 하는 경기였기 때문이다. 

10월 1일 LG눈 두산에 1:9로 패배 했다. 문제는 점수차의 패배보다는 내용상의 패배가 더 뼈아픈것이라 생각한다. 

경기가 끝난뒤의 결과를 보자. LG는 안타 6개와 볼넷 5개를 얻었지만 점수는 단 1점만 얻었다. 그렇다고 두산이 앞도적이지도 않았따. 김현수의 홈런이 1개 있었지만 그래봤자 1점짜리 홈런이었고, 10안타에 6볼넷을 묶어 9점이라는 점수를 만들어 냈다. 

즉, LG는 안타와 볼넷 11개, 두산은 안타와 볼넷 16개로 출루로 따지면 고작 5개 차이밖에 안났지만 점수의 차이는 8점이 차이가 났다는것이다. 그만큼 LG는 점수를 내야할 상황에 점수를 내지 못했다는 말이고, 두산은 점수를 내야할 상황에 점수를 냈다는 말이 된다. 수비에서도 LG는 에러가 1개 두산은 없었다.

(여기서는 박감독 이야기는 제외하고 말하겠다. 2회 이병규 볼넷 출루후 오지환에서 희생번트를 시킬때 이미 할말이 없었으니까)

10월 2일 경기는 건너뛰고 10월 3일 경기를 보자. LG는 안타 8개와 볼넷 5개를 얻었고, 두산은 안타 9개와 볼넷 3개를 얻었다. 수비에러는 LG가 2개, 두산이 1개를 기록했다.

LG는 안타와 볼넷을 합해 13번의 출루를 두산은 12개의 출루를 이루었고, 홈런은 양팀다 1점짜리 솔로 홈런을 한개씩 기록했다. 

그러나 최종 스코어는 4대 7로 두산의 승리로 최종 3연전을 스윕으로 끝내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문젠.... 

1회에서 두산이 1득점 할때의 상황이다. 오재원이 우전안타로 나갔고, 임재철의 희생번트후 김현수가 볼넷으로 1사 주자 1,2루 상황에 타자는 최준석이었다. 이 그림에서 3루 땅볼이 나온다면? 99%가 병살로 이닝이 종료가 되어야 정상인것이 된다. 그러나 LG는 1%의 가능성을 만들어 버렸다. 1루 송구 실책으로 발이 느린 최준석을 살려주면서 2루에 있던 발빠른 오재원이 홈베이스를 밟은것이다.

4회에 또다른 문제가 발생한다. 투수가 1루 견제구를 던졌을때 1루수가 공을 포구하지도 못했지만 공이 빠지지 않았지만 공 위치를 잃어버려 3루주자가 홈으로 데쉬 어이없는 1점을 내주고 말았다는 것이다. 

즉, LG는 안줘도 되는 점수를 3점이나 내줬다는 말이다. 그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면 과연 두산 선발 김승희가 5이닝까지 그렇게 잘 버틸수 있었을까? 과연 페르난도가 2실점이나 한뒤에도 계속해서 마운드에서 버틸수 있었을까? 

최소한 4:4라는 점수로 좀더 승부를 박빙으로 가져 가줄수 있었을것이다. 


내용상의 패배... 필자는 이것이 뼈아픈것이라 말하고 싶다. 최소한 LG팬들에게 진정 4강에 못든것이 미안하다면 그렇다면 LG팬들에게 두산에 대한 승리 정도는 안겨주기 위해서 최고가 아니더라도 최선의 경기를 보여주었어야 하는게 아닐까? 

승리를 위한 야구를 하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꼴찌인 넥센 마져도 가지고 있는 팬들이 야구장을 찾아와서 최소한 야구장에 와서 응원한것을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경기를 해야하는게 아닐까?

LG 져지를 태우거나 모자를 가위질하는 인증샷들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는 현실... 

지금 4강에 실패했을뿐 아니라, 팬들을 위한 야구도 실패했고 당연히 승리를 위한 야구도 실패했다. 

흔히 야구에서 "끝날때까지 끝난것이 아니다" 라는 말을 한다. 이말은 "시즌이 끝날때까지 끝난것이 아니다"라는 말하고 같은것이다. 순위가 어떻든 최소한 시즌끝까지 최선을 다해야하는 의무가 있는것이다. 

부디... LG가 내년에는 매경기 하나하나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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