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일만 하니까 까이는거죠. 그리고 제 생각과 지식이 틀렸으면 당연히 바꿀 생각이 있죠. 전 전지전능이 아니니까요. 그런데 그냥 무조건 틀렸다고 울부짖고 있으니 나 참;
그리고 무턱대고 깐 것도 아니고, 과열된 반MB로 인해 노무현 정부가 지나치게 미화되고 있다는 취지에서 깐 건데, 한다는 소리가 'MB까기 바쁜데 전 정부는 왜까나여, 그 분 실책은 티끌이니 용서할 수 있음, 우리 노짱은 짱임, 님 왜 물타기염' 이러고 있고 나원참;
또 진중권 운운하는데, 진중권 참 만만한 사람 됐어요. 이런 사람들에게도 까이고 말이죠. 진중권 까는 사람치고 그가 어느 당에 속했는지, 정치적 성향은 어떤지, 누굴 지지하는지 아는 사람을 못봤아요. 자신이 모르니까 그냥 진중권은 그냥 아가리 파이터로 보이는거죠. 그 사람 정말 아는 것 많고 논리도 정교하고 성향도 확실한 사람인데 어쩌다 '그냥 까는 사람'이 됐는지 참;
그리고 노무현의 행보에 대해서는 댁보다 제가 더 많이 알고 있을 것 같네요. 업적이든 실책이든간에. 보나마나 업적이라고 알고 있는건 종부세나 경제 성장 따위겠고, 실책은 한 개도 모르겠죠. 그리고 실책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건 용서 받을 법한 티끌이구요. 노무현을 그렇게 좋아하면서 그에 관련된 책이라도 한 권 읽어 봤나 궁금하네요.
노무현 참 대단한 분이죠. 그는 퇴임 후에 자기 반성과 성찰을 참 많이 했거든요. 최고의 자리에 있던 사람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기란 절대 쉽지가 않죠. 그런 점에서 정말 존경스러운 분입니다. 정치적 입장과는 별개로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분이구요. 그런데 그 지지자란 사람들이 그걸 (당연히) 몰라요. 그러면서 우리 노짱은 그저 짱입니다! 이러고 있죠. 본인들이 고인 얼굴에다가 똥칠을 하고 있다는 걸 아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