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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이 뭐길래... `사람이 실험용 쥐` 충격
게시물ID : sisa_233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無無
추천 : 5
조회수 : 65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6/07/28 01:26:32
신약개발이 뭐길래... `사람이 실험용 쥐` 충격  

http://media.paran.com/sphoto/newsviewphoto.php?dirnews=1542440&year=2006&date=20060727&dir=1&pg=1&mode=photo 

[TV리포트] 2006-07-27 09:14 
 
인도 빈민 환자들이 선진국 제약사의 임상실험 대상으로 무차별 희생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환자들 자신이 실험 대상이 되고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EBS ‘시사 다큐멘터리’는 26일, BBC 제작의 다큐 프로그램 `임상실험의 천국 인도-실험용 쥐가 된 사람들(원제 : Drug Trials-The Dark Side)`을 방영, 다국적제약사의 실험 행태를 고발했다. 

방송 내용은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먼저 인도는 세계적인 제약회사들의 ‘밥’이다. 인도엔 세계 인구의 1/6을 차지할만큼 많은 인구가 있고 또 많은 환자가 있다. 때문에 저렴한 비용으로 빠른 시간안에 임상실험 환자를 구할 수 있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투약 경험이 없어 신약의 효과를 확인하기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실험대상으로 선호되는 이유. 이는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는 인도 빈민 환자들의 현실을 그대로 드러내는 대목이다. 

상황은 심각했다. 자신이 실험대상이 되는줄도 모르고 효능과 부작용이 불분명한 신약들을 투여받은 많은 환자들이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다국적제약사들은 환자들로부터 ‘임상실험 동의서’를 받아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그 내용조차 모르고 서명한 것이다. 

인도 병원의 한 의사는 “피실험자들은 의사나 제약회사가 자신들에게 자선을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뭔가 보답을 하기 위해 계약서 내용을 읽지도 않고 실험에 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동물에게 선행되고 있는 신약 임상실험이 가난하고 무지한 인도 빈민 환자들에게 고스란히 떠넘겨지고 있다는 것이다. 

방송에선 입안에 종기가 나 병원을 찾았다가 실험대상이 돼, 병세가 악화된 한 환자의 모습도 함께 공개됐다. 그는 걸어서 병원에 갔다가 누워서 돌아왔다. 

신약을 투약 받은 이후 6년째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 역시 의사로부터 “이 약을 맞으면 병이 낫고 재발도 없다”는 말을 들었다. 가족들이 모두 “그 약 때문에 병세가 악화된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문제는 이 같은 희생자들이 한둘이 아니라는 것이다. 임상실험을 지켜 봤던 인도 의사 바타티리씨는 “그 사람들이 한 짓은 이해할 수도, 믿을 수도 없는 것이었다”며 “2차 대전 중에 유대인 수용소에서나 있었을 법한 일이었다”고 털어놨다. 선진국 제약회사의 임상실험 행태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증언. 

방송은 이 같이 심각한 후유증에도 "가난한 환자들과 느슨한 관련법규에 주목하는 제약회사들은 임상실험을 계속 시행하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 무분별한 임상실험에 희생되고 있는 인도 빈민 환자들, 방송장면) 

[TV리포트 유인경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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