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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의 '25.7%는 사실상 승리' 발언의 진의
게시물ID : sisa_1206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슈트레제만
추천 : 10
조회수 : 61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10/15 16:42:22
홍준표의 '25.7%는 사실상 승리'발언에는 하나의 의미와 하나의 의도가 있죠.

발언의 의미는 부동 지지층이 25.7% 정도임을 확인했다는 것에서 승리했다는 것입니다.
대선의 투표율이 50% 정도임을 감안한다면, 고작 주민투표에서 25.7%를 확보 했다는 것은 나름 엄청난 것이죠.

그리고 발언의 의도는 침묵하여 패배를 인정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나서서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도리어 승리했다고 함으로 해서 그것의 이미지를 지우는 데에 있습니다.
그것은 '이기는 쪽'에 투표하는 그들의 경향을 갖고 있는 유동 투표층에 매우 주효하게 먹힐 겁니다. 
게다가 여론이 홍준표의 발언에 집중 됨으로 해서 그것은 더더욱 큰 효과를 보게 됐죠.
25.7%가 강조됨으로 해서 패배의 의미가 퇴색된 셈이랄까요.
(사실, 발언 자체가 까이든 말든 까는 사람들은 야당 지지자들뿐이라서 그들 인식의 재확인&보강효과밖에 없기에 별 신경쓸 필요가 없죠. 한나라당 지지자는 애초에 이탈하지 않을 거구요.)
그리고 발언의 의미와도 연결이 되어 '그 상황에서 25.7% 얻은 것도 대단하긴 하지'의 인정이 '승리'와도 연결이 되어 오히려 '사실상 승리한 것'으로 인식되는 경우도 있을 많을 겁니다.

즉, 말 한마디로 '한나라당 현직 시장의 패배'라는 큰 사건을 고작해야 신문기사에 자주 뜨는 '정치인의 실언'정도로 의미를 압축 해버리고 도리어 패배를 승리로 반전시킨 것이죠.
저렇게 말 한마디로 뭇 대중들을 뜻대로 움직이는 걸 보면 참 대단하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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