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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답답한 노릇일세....
게시물ID : sisa_1323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롤랑드침팬지
추천 : 12/2
조회수 : 368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1/11/07 11:54:30

내가 시게에 들어와서 움직인지 얼마 되지도 않은 듣보지만

평소 나는 좌익과 우익이라는 말이 있다는 것 자체가 둘다 필요한 사상과 이념이라고 생각했다.

좌우 날개로 날아가는 한마리 새를 생각하면 말이다.

난 경제학도로서 (학력 드립을 치면 애매한 위치라서 가슴아파지지만) 공부하면서, 

우리나라가 매우 기형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과, 우리가 모르지만 국민이 모르는 방식으로 행해지는

양극화의 심화와, 우리 어머니 아버지 세대의 기적적인 경제발전과, 그 과정에서 잃어왔던 것들을 보면서

경제, 사회적으론 진보를 택했고, 국방, 외교에선 보수를 택했다. 1학년때 놀다가 군대다녀와서 학점좀

메꿔보겠다고 공부란걸 끄적이고, 신문을 보면서, 조금씩 짜증이 치솟아 오르는 것을 배출할 배출구가 

필요했다. DC 정사갤에도 가보았고, 아고라에서도 끄적여 보았지만 정사갤은 온갖 홍어 좌빨 드립이 

가득차 있었고, 부끄럽지만 아고라에서는 주목받지 못하는 수준의 담론을 펼칠 뿐이었다. 특히 경제 분야

에서는 정말 샛별같은 논객들이 나의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 뿐이었다.

그러다 우연히 알아서 들어온 오유 시사게시판에서는 분명 편향이 있긴 하였지만, 최소한의 설명을 하려 

들었고, 주로 사회분야에 대해서 말을 했기에 사회분야에서 진보적 생각을 가지고 있던 내게는 내게 놀기좋

은 놀이터였다. (몇개 안달리는 댓글이였지만 그래도 아고라보다는 주목을 받아서기도 하다.)

그런데 서울시장 선거에 박원순 후보가 당선된 이후 오유 시게에는 말도 안되는 홍어 좌빨 드립이 난무하는

DC 정사갤에서 봤었던 모습이 보이고 있었다. 보수논객으로서 자신의 논리를 펼치는 것도 아니었다.

이걸 어떻게 생각해야 하나. 그들이 알바라고 확신할수도 없고,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서 고인들을 모독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리 웹상이라도 이건 아니다 싶은 자료들이 쏟아져 나오는 지금 시게를 보면

정말 이런 사람들이랑 같은 언어를 쓰고, 같은 땅을 밟고, 같은 민족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이다.

어떤자는 전 대통령이 죽은 장소를 아이디로 쓰고, 그걸 광고에 비유해서 농락하고, 전전대통령의 시체를

짤방으로 쓰고 각종 합성으로 희화화 하는 것이 과연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짓인가 싶다.

도대체 이런짓을 해서 얻어지는게 무엇이기에 최소한의 양심도 버리고 행하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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