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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하나 웃긴게 있어요.
게시물ID : sisa_1330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슈트레제만
추천 : 1/3
조회수 : 50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1/11/08 20:07:08

일베에서 지적을 하면 '니들도 병신이잖아!'라며 무시(동조?)하고,
좌파쪽에서 지적을 하면 '신선 놀음 자제좀'이라며 무시하는데요.
그럼 비판은 대체 어디서 들어 먹나요?

나름 좀 대중적이라는 진중권도 비판 좀 했다고 '말 만하는 사람'이라면서 '레알 말만 하는 사람'들에게 까이고(사실 말만하는게 전혀 문제될 건 없는데 말이죠.), 최장집 교수도 '병신 논리를 멋대로 어쩌구하면서 포장하던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고, 나참 사르트르나 촘스키가 와도 '뭐래 병시니 안들려'라고 할 분들이에요.

밀이라는 사람이 그러는데 유토피아에서도 비판은 필요하다고 해요.
그래야 그것에 대한 논리적 반박으로 하여금 그곳이 유토피아가 맞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기 때문이라네요.
그런데 유토피아가 명백히 아닌 열린 공간에서의 비판을 무시한다면, 그곳 집단은  발전은 커녕 퇴보를 거듭하겠죠. 잘못을 해도 그것에 대한 반성이나 성찰 따윈 없을 것이며 오히려 그것을 답습할 것이니까요.
그리고 일배든 오유든 서로를 욕하면서 왜 스스로는 돌아보질 못하나요?
요즘 참 많이 인용하는데, 촘스키라는 분은 상대방보다 우리가 더 낫다는 생각하에 비판의 보편적 적용을 거부한다면, 그것은 스스로 위안이 되는 환영 속에서 살기로 한 것이라고 하셨죠. 오유인이든 일배인이든 모두 자기가 원하는 환영(ex:선악이 뚜렷한 흑백세계) 속에서 살고 있는게 아닌지 좀 생각해 보셔야잖나요.

고대의 어떤 고명하신 헛똑똑이(김어준의 말에 의하면)께선 '반성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라고 하셨어요.
마찬가지로 반성하지 않는 집단은 존재할 가치가 없죠. 그곳이 완전한 이상적 집단이 아닌 이상, 언제든(지금도, 혹은 지금은 아니더라도) 사회에 해악이 될 수 밖에 없으니까요.
한나라당이든 수꼴이든 일베든 오유든 서프든 어디든 간에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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