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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정말 평등한듯
게시물ID : phil_15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시디롬
추천 : 0
조회수 : 643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1/11/12 05:41:08
세계는 자기 중심적(또는 세계 또는 자연 또는 우주)으로 보면 정말 평등한듯. 물론 이기적으로 본다는건 아님.
딱 한가지 예외가 있다면 그건 죽음인데 죽음은 평등, 불평등의 범주에서 벗어나서 아무것도 없는 상태가 된다고 생각함. 왜냐면 말 그대로 자기 중심적인 관점이기 때문에.

친구가 보증서달래서 보증서줬는데 돈떼먹고 도망친 상황을 가정해보면,
돈 떼먹은 친구는 돈을 떼먹은 대신에 자신의 양심에 찔릴거고 만약에 돈 떼먹은 친구가 양심이 없다면 돈 떼먹는 행위는 양심이 사라진 데에 대한 보상임. 돈 빌려준 친구는 돈 떼먹힌 일로 인해서 물질적인 피해를 입는 대신에 정신적으로 극복해내면 관대해지고 정신적으로 보다 높아질 수 있음. 극복해내지 못해서 죽을 때 까지 좌절하거나 자살하면 계산의 주체가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무효가 됨.

좋지 못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그러한 환경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지만, 유복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그러한 능력을 체득할 수 없음. 만약에 얻었다면 다른 어떤 가치를 지불해서 얻은 결과임. 예를 들면, 부모가 없다든지, 어렸을 때 폭행을 당했다던지. 

봉사행위는 물질적으로 아무런 이득이 없지만 정신적인 가치를 줌. 이것으로 기독교의 부조리함도 설명이 가능함. 기독교에선 봉사행위로 인해서 천당에 갈 수 있다고 하는데 산술적으로 계산할 순 없지만 이 논리로 봤을 때 봉사행위로 인해서 천당을 간다면 봉사행위로서 받는 정신적 가치의 의미를 부정하게 됨.

단조롭게 인생을 살아온 50대와 엄청난 재능으로 단숨에 부와 명예를 얻은 20대는 평등함. 50대는 고통과 행복의 양이 일치함. 20대는 정신적으로 더 이상 상승하기 어렵고 하향의 가능성은 매우 높아짐.

공자나 맹자 등의 성인은 정신적 가치를 얻었지만 물질적 가치에서 (의도적이기는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의미를 찾을 수 없게 됨. 범인들은 정신적 가치 대신 물질적 가치를 취할 수 있게 됨.



세상이 불평등해보이는 이유는 절대적가치를 보지못하고 상대적가치로만 바라봐서 그렇다고 생각함. 사람은 누구나 가치가 있음. 파인애플을 잘 조각하는 능력을 가진 아이와 축구를 잘하는 아이 중에 축구를 잘하는 아이가 현실적으로 그리고 보편적으로 더 가치있다고 생각되어지지만, 만약에 시대나 환경이 달랐다면 결과도 다를 수 있음. 외모도 마찬가지.

죽음때문에 자기 중심적인 관점으로만 국한했지만 만약에 사람이 죽음이 없고 무한대로 살아갈 수 있다면 세계 전체적으로도 보편적인 관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함. 동전을 두번 던지면 앞면, 앞면 또는 뒷면, 뒷면의 100% 확률이 나오기 쉽지만 동전을 5만번 던졌을때는 앞면과 뒷면의 확률이 50%가 되는 것과 같음.

물론 이 관점은 순수하게 이성적이고 객관적으로 바라보았을 때 논리적으로 부조리에 대해 설명할 수 있지만, 실제 생활에 적용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한계를 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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