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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그래 인정하기 싫었을 뿐이지ㅋㅋㅋ
게시물ID : gomin_2386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水野悠良
추천 : 1
조회수 : 57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11/21 00:40:30
내가 애정결핍이라네요...

그래요 나도 심리학 공부하고 있고 내가 애정결핍인가 의심도 해봤죠

ㅋㅋㅋ근데 자기가 애정결핍이라는걸 쿨하게 인정할 사람이 얼마나 있겠어요?

아니, 의외로 많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전 그걸 그렇게 인정하고 싶지 않았어요

쿨하게 인정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그냥 아니겠지 믿고 그냥 잊고 지냈어요

남들 좋아하던 싫어하던 꿋꿋이 개드립치고 따돌려지면서도

사랑받고 싶어하고 받지못했던 사랑을 보상받고 싶어하고

그래서 다른사람 다 날 피해도 나에게 잘해줬던 누나를 좋아했던거였고

ㅋㅋㅋㅋ그런거였구나 내가 진심으로 좋아해서가 아니라 그저 내가 애정결핍이고 그 누나가 나한테 잘해줬을 뿐인데

그게 맘에 들었다고 좋아한다고 착각하고 있었던거구나 싶었어요

그런데 그런거였다면 내 마음이 이렇게까지 아픈걸까

그런데 정말 좋아했다고 확신을 할 수 없어서... 확신할 수 없는데 어떻게 좋아한다고 하냐고 자책하고

그러기 시작하니까 내 모든 감정들을 부정하게되고

결국 슬퍼져서 무서워서 펑펑 울었지요.

심리학 배우면 뭘합니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고 치료해주면 뭘합니까.

정작 자기 자신의 마음도 모르는 주제에. 뭐가 문제인지도 인지하지 못하는 주제에

ㅋㅋㅋㅋ그래놓고 내가 잘났다고 목에 힘주고 돌아다니는 꼴이라니ㅋㅋㅋ

머리가 혼란스럽네요.

내가 바보였던걸까요.

날 좋아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여주던 사람이 사실은 내가 아니라 다른것에 관심이 있었다는걸 알고있어도

믿기 싫어서 믿지 않았지요. 날 사랑하고 좋아해주는데 의심하고 미워하고 쫓아내서 괜히 지금 사랑못받을까봐 무서워서 그저 매달렸던 적도 있어요

제가 바보인걸까요 멍청한걸까요

저는 왜 알면서 인정하지 않는걸까요...

이젠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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