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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등록번호 좀 외워볼래요?
게시물ID : humordata_3458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외계인의사랑
추천 : 11
조회수 : 1349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06/08/17 11:50:29
어젯밤.. 엄마 친구들이 오셔서 심부름으로 슈퍼에 술을 사러갔지요. 혹시나 하고 신분증을 들고 갔어요. 고등학교 때는 손님이 오거나 친척들이 오면 꼭 술,담배 심부름을 했었는데 맨날 집에 전화해서 엄마랑 통화 후 술을 주시곤 했지요. 술을 사들고 계산대에 섰는데.. "어려보이는데 신분증 좀 보여줄래요?' 전 당당하게 딱 꺼냈습니다. "에이, 본인꺼 아닌 거 같은데..?" "제꺼에요." "에이, 달라도 너무 아니다." "진짜 저에요.ㅠㅠ" 그 때 당시에 찍었을 때도 친구들이 이게 누구냐, 그 때 몰랐던 친구들은 주민등록증 사진 보면 왜이렇게 변했냐..-_- 진짜 너냐.. 등등 장난처럼 말들을 하지요.. 솔직히 제가 봐도 정말 포토샵 잘해주셨습니다..ㅠㅠ 네. 저 눈도 많이 부어서 쌍꺼풀이 희미해져있었고 세수도 안하고 머리 삔하나 찌르고 갔습니다.... 뭐...제 생각엔 주민등록증 사진을 고1 때 찍었기 때문에.. 그 때보다 머리도 많이 길고 앞머리를 삔으로 찔러 넘겨서 못알아 봤을꺼라고.. 믿고싶네요... 결국... "주민등록번호 좀 불러볼래요?" "870805-28....." "다시 다시 천천히.." "8.7.0.8.0.5-......)" "아,,아닌 것 같은데.." 끝까지 의심을 하시더군요..ㅠㅠ "나중에 잘못되면 제가 책임질게요. 진짜 제 것 맞아요." 하고 술을 사서 나왔답니다. 그저께 밤엔 노동자 분이 "아가씨 있어요?" 어젯 밤엔 "주민등록번호 좀 불러볼래요?" ㅠㅠ....밤에 이제 안나갈꺼에요...으어 ㅠㅠㅠㅠ 친구들 중에는 빠른88년생 친구들은 87년생 친구들꺼 재발급해서 가지고 다니는 애들 있던데.. 걔들은 전혀 문제없이 잘만 가지고 다니던데.. ㅠㅠ...정말 눈물을 흘리며 뛰쳐나오고 싶었지만.. 사실을 밝혀야했기에.... 포토샵 해주신 아저씨께 감사드려요. 너무 이쁘게 해주셔서 이런 일이 생긴 것 같아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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