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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 나무에서의 토론...
게시물ID : sisa_1455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치기
추천 : 0
조회수 : 36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1/12/08 13:35:37
왕과 정기준의 토론을 보며 참 많은 걸 느끼네요.

제대로된 토론을 위해서는 토론자들간의 동등한 지위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상호간 불평등한 위치 (예를 들어 영향력을 가진 직장상사와 부하직원)에서는 
제대로된 토론이 불가능해집니다. 한쪽에서 위축되어 제대로된 의견을 제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뿌나에서는 상호 균형이 유지되는 무력적 상황, 왕이 갓을 벗음 같은 영화적 세팅을
한것이지요.

또한 토론이란 토론하는 사람들이 서로를 이겨먹을려고 하는 것이 아닌
토론을 통하여 상대방의 의견을 듣고 자신의 생각을 되짚어 
볼수있는 기회가 되어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열린마음이 중요하지요. 자신의 입장을 유지하여야 하지만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할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적어도 뿌나에서는 상호간 토론으로 자신의 생각을 되짚어보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왕은 과연 자신이 만든 글자의 탄생된 배경과 그 이후 후폭풍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았으며
정기준은 자신의 생각처럼 글자가 나쁜 방향으로만 흘러갈 것인가 반대로 좋은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그것또한 좋은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토론에서 각자는 상대방에게 자신의 진정성을 의심받으면 되지 않습니다.
즉 그 사람의 의견이 과연 그사람의 내세우고 있는 근거에 합당한 것인가, 그의 근거에 거짓이 없는가.
그가 말하는 것이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것이 아닌가
예를 들어 부동산 정책 토론일 경우 한쪽 입장이 부동상 정책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을 입장이라면
그사람이 어떠한 '대의적 관점'을 내세우더라도 그 의견은 순순히 받아드려질 수 없습니다.
그의 의견은 단지 자신을 변호하기 위한 의견일 뿐이다.라고 생각 할 수 있기 때문이죠.

뿌나라는 드라마 역시도 바로 진정성이 의심받는 순간 토론으로서의 가치를 잃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웃고 즐기는 드라마는 아니네요. 잘 만들어진 영화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런 생각있는 한국영화가 나왔으면 좋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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