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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동경하던사람에게고백받았지만 전여자친구가 있어요.. 어떡하죠
게시물ID : gomin_25708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ampdoria
추천 : 0
조회수 : 992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1/12/27 01:23:57
아... 가슴이 아프네요.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미리... 했으면 좋았을 텐데... 왜 갑자기 이런 일이 생기는지... 참...


4년 전 부터 그냥 저냥 바라본 여자분이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예쁘고 사랑스러워 쳐다도 못보는 태양처럼

저멀리 떠있었죠.


난 그런 태양을 안 보고 내 옆에 서있던 흔해 빠진 나무로나무로

그태양을 가리기로 했습니다.


그 흔해 빠진 나무가 가 지금 여자친구죠.
진짜 학벌도 안 좋고... 고등학교만 나왔거든요.
말도 쉽게 하고... 하지만 내가 이런 저런 키워 놓았습니다.

지금은 좀 여자답게 다니네요. 게다가 잘 몰랐는데 그 동안 일하면서
한푼 두푼 모은게 꽤 되네요. 집도 살정도도 되더라구요.
저에게는 며칠전에 결혼하자고 말까지 했습니다.

너무나도 기뻤죠.... 그렇게 내 머리위에 떠 있던 태양을 안 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그 태양 같은 여자를 우연히 다시 만났습니다.
직장 동료의 친구가 나왔는데.... 아뿔사 그녀네요.
가슴은 두근두근...

하지만 그 두근거리는 마음을 숨기고 그냥 쉽게 술한 잔 했죠.

그런데 그녀가 저에게 말하더군요. 혹시 사귀는 사람 있냐고...
참...

미리좀 말하지.

어릴 때였으면 없다고.... 너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었겠죠.
하지만 지금은 나이도 먹었고...

솔직히 이여자 괜찮습니다. 학벌 좋고... 돈 많고... 얼굴은
지금 데뷔하면 바로 연예인 할 수 있는 외모에...

그런 사람이 날 좋아한다니..

솔직히 나도 결혼할 나이가 되니 이런저런 여자를 잴 수 있게 되더군요.
그렇다가 오해하시겠지만 제가 외모만 딱히 보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외모도 좀 있었으면 좋겠고... 돈도 좀 벌었으면 좋겠고...
그래요.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이 여자가 훨씬 뛰어 나더군요.

하지만 난 예전 내 나무를 버릴 수 없을 것 같고... 내가 떠나면 그 나무는
왠지 시들것만 같고...

그 태양은 제가 없어도 언제나 하늘위에 떠서 다른 사람의 부러움을 받을 수 있겠죠.

그래도... 기회인데....
그렇게 마음 잡고 만나지 말자고 태양에게 가니
점점 그 태양의 따뜻함에 빠져드는 난 뭔지...
매력이 흘러넘치네요.;;;

 으엉... ㅠㅠㅠㅠ


오유님들 사람 좋잖아요.

제가 어떻게 하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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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보니까 누가 나쁜 놈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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