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 서식하는 27.9세 흔한_노동자 입니다 ㅋㅋ

오늘 집에서 여친 만나려고 터미널로 나갈라고 택시를 탔습니다.(제가 사는곳은 오식도동이라고, 군산터미널과 대략 15키로 ..정도.. 택시비로 1만5천원정도 나옵니다)

평소에 자주 택시를 이용하고, 세상 사는 이야기 듣는걸 즐겨하기에 기사님이랑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던 도중에

전라도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지역감정에 대한(제가 회사가 H..사라서 경상도와 전라도 두 지역에서 둘다 살았습니다.) 이런저런 경험에 대한 얘기를 하다가 우연치 않에 가카에 대한 얘기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내심 제가 화제를 꺼내면서도.."혹시 제가 가진 성향과 반대되는 분이시진 않을까" 하는 걱정에 내심 말을 재대로 못꺼내는데, 갑자기 기사님이 저 요즘 이 책 봐요 하면서 보여주신게

김총수님의 '닥치고 정치'

으앜ㅋㅋㅋㅋ바로그때부터 FTA와 디도스, 내곡동 하며 여러가지 사건들과 선거에 대해서 얘기를했습니다

기사님이 이번엔 정말 선거 해서 정권교체 되야된다고, 저한테도 꼭 선거 하라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말씀드렸습니다 

"저한테뿐만이 아니라 꼭 다른 분들한테, 손님분들한테, 정치에 관심없는 어린애들이라도 , 꼭 얘기해 주세요." 라고 부탁드렸지요.

택시에 내려서 기분이 참 좋더라구요. 단순히 언론이나, 아니면 정치판의 높은 사람들, 교수 이런 사람들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뵙는 택시기사님이 저런 생각을 가지고 자기도 뭔가 변화를 위해 힘을 써야겠다 라고 하시는 모습 떄문에 너무 기분좋았습니다~

국격 드립에 대해 아시는거 보니. 오유 하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드립이란 단어를 인터넷 아니면 잘 보기 힘들죠 ㅋㅋ) 이렇게 오유에 남겨봅니다.

군산 5893 개인택시 기사님!! 약속 꼭 지키셔야되요!! 꼭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