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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관적인 자이언츠의 2012 시즌 전망!
게시물ID : baseball_165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M-WannaBe
추천 : 5/5
조회수 : 1030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2/01/19 00:00:18
이제 각 팀들의 스토브리그가 거의 끝이 났습니다.
외국인 선수 영입도 끝났고...
박찬호, 이승엽, 김태균에 최희섭 사건..막판에 김병현까지 넥센이 영입하면서
아주아주 후끈한....진짜 역사상 이런 적이 있었나싶을 정도의 태풍이 지나갔네요.

뭐 롯데도 올 시즌 전력이 거의 나온 상태인 것 같으니,
간단히 시즌 예상을 해보려고 합니다.

타팀까지 포함한 전력, 순위 예상은 보나마나 분란을 불러올 것이 뻔하므로
그냥 제 응원팀이 자이언츠만 가지고 나불대보도록 하겠습니다.

항목은 선발투수/ 불펜투수/ 테이블세터/ 중심타선/ 하위타선/ 수비/ 백업/ 주목할 선수
순서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선발투수

롯데는 최근 4년간 페넌트레이스 성적 3-4-4-2 를 찍으며 연속으로 가을야구를
경험한..뭐 이제는 꽤 안정적인 전력을 갖춘 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 근간은 강력한 빠따와 더불어 어느 팀에게도 밀리지 않는 힘을 갖춘 5선발진에 
있었습니다. 올 시즌에도 5선발진은 타팀에 딱히 밀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사도스키-송승준-고원준-유먼의 4번발은 이미 확정된 상태라고 보면 되고,
5선발을 두고 이재곤, 김수완, 이승호, 진명호, 이상화가 경쟁을 할 것입니다.

사도스키, 송승준, 고원준은 풀타임 10승 이상이 유력한 안정적인 자원들이며
이닝도 꽤 많이 먹어주는 수준급 선발자원입니다.

윈터리그와 대만리그를 제패한 유먼은 의문부호가 다소 붙는 선수지만,
작년 코리와 부첵보다 못할 것이라고는 솔직히 상상할 수가 없으므로 4,5 선발급은
충실히 해내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5선발도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5명의 선수가 경합할 정도로 양적으로 풍부하고
이중 이재곤, 김수완은 확실한 모습을 한번 보여준 적이 있는 젊은 선수들인데다가
이승호 역시 과거 에이스 투수였던 점을 감안한다면 5선발을 안정적으로 꾸리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문제는 특급 에이스가 없다는 점이지요. 작년에는 장원준이라는 15승의 에이스가
연패는 끊어주고, 연승은 이어주면서 확실한 에이스 역할을 해줬는 데, 올해는
갑툭튀를 기대해볼 수 밖에 없습니다. 에이스카드는 없지만 안정적 10승 카드 세 장이
건재하다는 점에서 롯데의 선발은 여전히 탄탄합니다.

2. 불펜투수

작년에 비해 유일하게 전력이 업그레이드되었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 불펜투수 부분입니다.

몇 년간 허리를 든든하게 받쳐주던 임경완 선수(마무리는 비록 시망했지만, 셋업으로는 여전히
솔리드한 선수입니다.)가 빠져나갔지만, 그 임경완 선수보다 훨씬 강력하다고 볼 수 있는
정대현 선수를 영입했고 좌완 불펜 이승호도 데리고 왔습니다.

만약 이승호가 5선발 경쟁에서 승리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 그것은
기적에 가깝다고 생각이 되구요. 이승호 선수가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롤이 전천후
중간계투(롱릴리프 + 셋업)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냥 계투요원으로 활약해줬음 합니다.

승리조 : 강영식 - 이승호 - 정대현 - 김사율
롱릴리프 : 이재곤(김수완, 진명호, 이상화 등 5선발 탈락자)
패전조 : 이명우, 진명호, 이상화 등등

보시다시피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상당한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습니다.
최강 불펜을 자랑하던 sk의 핵심요원 두 명이 고스란히 이식된 효과가 어마어마하네요.

롯데 역사상 불펜야구를 시전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던 것 같은데...
올 시즌은 삼성 정도는 아니더라도 불펜의 불쇼를 구경할 일은 현저히 줄어들 것 같습니다.

3. 테이블세터

롯데의 테이블세터 진은 전준우의 타순에 따라 달라집니다. 전준우가 4번을 잡는 다면
김주찬-황재균(혹은 조성환)의 1,2번을 보게 될 것이고, 전준우가 3번을 잡는 다면
김주찬-손아섭의 1,2번을 보게 될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전준우 3번을 밀고 있기 때문에 김주찬, 손아섭의 테이블세터진을 염두에
두고 설명하겠습니다. 

김주찬, 손아섭은 모두 선구안보다는 컨택 능력이 상당히 뛰어난 타자들이고
매우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선수들입니다. 김주찬이 출루하더라도 손아섭의 번트보다는
강공으로 돌파구를 찾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두 선수 모두
발이 빠르고, 공격적인 베이스러닝을 하기 때문에 쉽게 병살을 당할 선수들도 아니라고 생각되구요.

타 팀의 테이블세터진과 비교해서 아기자기한 맛은 떨어질지 몰라도 파괴력만큼은 최정상급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마치 3번 타순을 2번으로 옮겨놓은 것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을 텐데요.
굳이 2번이 번트대고 아웃카운트 하나 소비하면서 3번에게 기회를 주는 것 보다, 아예 능력좋은
선수를 전진배치 시켜서 1번이 도루하고 2번이 타점 올려버리는 야구를 지향할 수 있을 겁니다.

올 시즌 롯데 테이블 세터진은 8개구단 정상급입니다.
 
4. 중심타선

이대호의 빈자리는 아쉬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누구를 영입하더라도 이대호만큼의
활약을 해준다고 장담할 수가 없을 정도로 대단한 선수였습니다.
최근 5년 동안 타격 전부문에서 수위를 차지하는 최강의 선수죠.
뭐 어쩔 수 없습니다. 이없으면 잇몸으로 떼워야죠.

전준우-홍성흔-강민호의 클린업 트리오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대호가 빠졌지만 여전히 꽤 강해보입니다.
문제는 홍성흔의 장타율 회복 여부입니다. 지난 시즌 좌익 수비를 보면서
근육량을 무려 10kg 줄이면서 빌빌대는 모습을 보였는 데요. 올 시즌 다시 그 근육량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하네요. 문제는 홍성흔의 나이입니다.
그 나이에 10kg씩 확확????? 부정적일 수 밖에 없네요....ㅠㅠ
워낙 성실한 선수이니 에버리지는 크게 걱정 안됩니다.

이대호 우산효과도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4년간 이대호 앞의 3번 타자 롤을 맡았던 선수들은 모두가 커리어하이를 기록했습니다.
(조성환, 홍성흔, 손아섭)그 정도로 이대호라는 선수가 타선에 씌워주는 우산은
무시할 수가 없습니다. 홍성흔이 09시즌으로 회귀한다면 우산을 씌워줄 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다면 과거의 파괴력을 선보일 수는 없을 겁니다.

결론은 롯데의 중심타선은 이대호가 빠져있어도 꽤 쓸만한 것으로 보이지만 변수가 많다!
입니다.

5. 하위타선

조성환-박종윤-황재균-문규현 
으로 이어질 하위타선도 타팀과 비교해서 결코 떨어지지 않습니다...캬...
로이스터 감독이 타선 하나만큼은 진짜 황당하리마치 강하게 만들어놨네요!
이대호가 빠졌어도 그림이 나오는 타선이라.......대단합니다요!

하위타순의 파괴력에서는 두산과 더불어 1~2위를 다툴만하다고 보이구요.
박종윤이 첫 풀타임으로 뛸 가능성이 높은데 2할7푼에 10+ 홈런 정도만 해주면(해줄 능력있는 선수죠)
아주 강력해질 타선이라고 생각됩니다.

6. 수비

몇 년째 롯데의 구멍으로 예상되는 곳이 바로 수비입니다.
작년 후반기에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여준 외야 수비는 올 시즌 드디어 안정궤도로
올라설 것이라는 예상을 어렵잖게 할 수 있습니다.

전준우, 손아섭의 보살능력은 이미 검증이 되었고 김주찬의 수비범위와 포구도
나날이 안정되어가는 괴기스런(?) 모습을 보여준 한 해 였습니다.

외야수비는 크게 걱정할 필요없다고 생각되구요.(찬양하라 조원우~!!)

내야수비에서도 1루수가 이대호에서 박종윤으로 교체되므로 +요인이 높습니다.
박종윤의 1루 수비는 채태인과 더불어 KBO 탑급이기 때문에,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죠.
문규현이 작년 풀타임을 치르면서 유격수로써 많은 발전을 이루어냈고, 황재균도 3루수로는
매우 좋은 선수이니 양승호 감독이 또 컨버전시키는 헛짓거리만 안하면 내야진도 상당히
강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물론 리그 정상급은 아니구요~중위권은 충분히 할 수 있는
내외야 수비력이라고 판단됩니다.

7. 백업

내외야 백업 모두 상당히 풍부합니다. 꼴데 시절에 좋은 선수들 끌어모은 보람이
있군요...엉엉 ㅠㅠㅠㅠㅠ

내야 : 양종민, 정훈, 손용석, 신본기, 정보명 등
외야 : 황성용, 김문호, 이인구, 이승화 등

공격에 강점을 보이는 선수(정보명, 정훈 등)와 수비력에 강점을 보이는 선수(양종민, 이승화 등),
또 고루고루 중간...딱 중간만큼만 하는 선수(이인구, 황성용, 손용석 등)들이 고루고루
포진되어 있는 두터운 뎁스를 자랑하는 팀이 되었다고 개인적으로는 생각이 드네요.

8. 주목해야 할 선수

개인적으로 올해 제대하고 돌아올 선수 중에는 이웅한 선수(직구 구위가 좋더구만요), 
이상화 선수(안경 에이스의 추억)가 기대되구요.

원래 있는 선수로는 이재곤 선수와 진명호 선수가 기대됩니다.
이재곤 선수는 작년 구위도 그렇게 두들겨 맞을 구위는 아니었는 데, 멘탈이 완전히
무너져버린 시즌이었기 때문에 멘탈만 딱 보완하면 준수한 5선발로 리바운딩할 겁니다.

그리고 진명호 선수는 롯데 투수로는 보기드문 150KM의 강력한 직구를 가진 어린 선수니까..
기대를 안할 수가 없죠..ㅋ 작년 후반기에 첫 승 올렸으니, 올해 더 잘할겁니다.

아참! 최대성 선수를 빼먹을 뻔 했네요. 수술하고 공익갔었는 데....
벌써 145KM 나오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예전에 던졌던 158KM를 다시 볼 수 있길 바랍니다.

9. 결론

롯데는 여전히 강합니다.
삼성이라는 막강 전력의 강력한 1위 후보에게는 솔직히 전력면에서 열세라고 생각하는 데요....
그래도 롯데도 강합니다.

개인적으로 4강 탈락할 일은 없다고 생각되구요.
4위권 내에서는 2~4위가 상당히 유동적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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