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스, 동정이 아닌 자립이 필요할때...
광활한 서울역 주변에 누추한 홈차림과 힘없는 눈빛으로 잘 곳을 찾고 있는 홈리스들, 즉 노숙자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가끔 그들을 도와주고 싶은 생각이 들어도 과연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할 때가 많습니다.
임시방편으로 어떤 물질적 혜택을 주기보다는 정말 그들에게 도움이 되고 다시는 이런 생활을 하지 않게 재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많이 듭니다. 동정이 아닌 자립이 필요한 그들에게 과연 우리가 돕는 방법은 없을까요? 그래서 눈앤아이에서 오늘 "어떤 잡지"를 소개합니다.<빅이슈>는 시사에서부터 생활, 여행, 연애까지 대한민국의 모든 이슈를 따뜻한 문체로 풀어 쓴 종합 매거진입니다. 지하철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무가지와 별반 다른 것 없다는 생각을 넘어 직접 잡지를 읽어본다면 의외로 탄탄한 컨텐츠와 대한민국 최근의 핫 이슈와 세계의 여러가지 이야기까지 모아 놓은 알찬 잡지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총 월에 2번 나오는 이 잡지에는 의외로 유명한 분들의 기고글들이 많은데요, 유명 영화 평론가인 이동진 기자님과 오진태 사진작가님등 이름만으로도 팬층을 모을 수 있는 필력가들이 <빅이슈>에 기고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분들 기고글 옆에는 이상한 문구가 하나 발견됩니다. 바로 재능기부, 즉 이 잡지에 원고료가 아닌 자신의 재능을 기부했다는 이야기인데 이건 무슨말일까요?
또한 잡지 맨 마지막 빅판 수칙이라며 총 10개의 규칙이 있는데 이건 어떤 판매 촉진이라기보다는 판매원의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이윤을 남기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더 많이 팔아야 하는데, 그런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판매원의 마음가짐이라, 과연 <빅이슈>라는 잡지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 걸까요?!
그럼 이제 진짜 <빅이슈>가 단순히 잡지 이상으로 의미있는 이유를 밝혀드리겠습니다. 1991년 9월 영국의 존 버드와 고든 로딕이 창간한 격주 잡지 <빅이슈>는 바로 노숙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잡지로서 잡지 판매 대금의 절반 이상이 노숙자 판매원, 즉 지하철 입구에서 <빅이슈>를 판매하고 있는 빅판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즉 <빅이슈>가 의미 있는 이유는 노숙자들에게 단순히 동정이나 조건없는 지원이 아닌, 그들 스스로 사회구성원으로 몫을 하고있다는 자부심과 정당한 노동의 댓가로 재활 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것입니다. <빅이슈>는 현재 세계 10개국 15종이 판매되고있다는데요, 현재 한국어판 <빅이슈 코리아>는 2010년 7월 5일에 창간되어 노숙자들에게 다시 한 번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빅이슈 코리아>맨 앞에는 빅판원들이 <빅이슈>를 통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적어넣고 있습니다. 인생의 암흑 터널에서 더이상의 기회는 없을거라 생각했던 그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불어넣으며 다시 한 번 재기를 도와준 이 잡지, 단순히 즐길거리 이상으로 의미있는 잡지라는 사실 이제, 눈앤아이 이웃님들은 아시겠죠? "인생은 실패해도 인간성까지는 실패하지 말자"라는 모 빅판원의 글귀가 참으로 와닿아 눈앤아이 역시 앞으로 될 수 있는 <빅이슈>를 매주 챙겨볼 생각입니다.
이 글로 꼭 <빅이슈>를 구입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다시 한 번 용기를 내어 인생의 재출발을 도전하는 사람에게 직접 손을 내밀어 끌어당기기 보다는 최소한 스스로가 일어설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응원은 필요하지 않을까요?
출처.blog.naver.com/sfwave534/50132834719
세줄요약
1.홈리스들이 잡지를 판다
2.잡지 가격 3000원중 1600원을 홈리스가 가진다.
3.이걸로 기초 자금을 마련하고,일을 시작하여 돈을 벌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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