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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이 살아남을 확률은 ?
게시물ID : lovestory_406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일의오크
추천 : 1
조회수 : 68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2/25 16:43:03
얼마나 될까요??

네 처음에는 우리모두의 가슴에는 선 이 있었지요,

지나가는 걸인에게도 호주머니에있는 몇푼이라도 도와주고 싶은 선한마음.

횡단보도에서 다리가 아프시거나, 짐이 많으신 사람들을 보면 들어주고 부축해주고 싶은 마음.

버스에 타서 자리에 앉아 있다 짐이 많으신 어른이나, 아이를 안고있는 어머니들, 뭔가 불편하신
사람들을 볼때면 조금이나마 편히 가기를 원하여 내 자리를 기꺼이 양보해주는 따뜻한 마음.

회사에 신입생이 들어와 나의 사회초년병일때가 생각나 내가 너무 상사엑 깨지면서 배워서 이 후배한테는
그러지 말고 좀더 편하게 좀더 쉽게 가르쳐주고 싶어하는 선한마음.

회사내에서 잘나가고 , 목소리 크고, 자기주장이 뚜렷한 사람보다, 좀 어눌하고, 실력없고, 대인관계 부족하고 뭔가 해보려고 노력하는 사람에게 동질감이 느껴 잘나가는 사람과 친해지기 보다는 그들한테 좀더 마음적으로 가까이 가고 싶은 마음.

항상 밥을 먼저 먹고 식탁에서 일어나 내 방으로 들어와 내 볼일을 보는 내가 어느날 어머니가 묵묵히 내가 먹은 그릇과, 식사후 부산물들을 치우시는 모습에 나의 이기적인 모습과, 어머니한테 좀 더 잘해야지 라는 선한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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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없이 많다. 하지만 난 이중에 선뜻 나서서 하는 일이 없다.

지나가는 걸인중엔 사기꾼이 있고, 횡단보도에서 도움을 주면 날 이상한사람 취급하는 사람이 있으며, 내가 보기엔 말짱하신 어른임에도 불구하고 통념상 당연히 양보해야만한다고 눈초리 주는 어른이 있고, 초년병에게 내가 선의를 갖고 다가가면 후배들은 물로 보고 막해도된다는 생각을 가지며, 회사에서 약간 왕따인 그들과 친해질려고 하면 오해를 하고 나도 다른이들과 틀리게 없다고 생각하고 울타리를 치며, 어머니 에게 잘해야지 라고 엄마에 다가가면 기특함이 언젠간 당연함으로 바뀌게 되어 어느센가 내가 직장인인지 주부인지 모르게 된다;;

그렇게 맨 처음에는 나의 선의가 100프로 였다면 90, 70, 50, 30, 10, 5, 2 ,1% 이렇게 줄어들고
결국에 지금의 나는 99% 이기심과, 1%의 도와줄까말까하고 생각이 많은 사람이 되어 있다.


상처를 안 받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다. 상처에 무감각 해지면 사기를 당해도, 그들의 이기심에 내가 좀 짓 밟혀도,  서로 자지구례한 밀당따윈 안하고도,  내 마음껏 내가 예전에 갖고있든 100%의 선의를 발휘할수있을것만같다. 

결국 핑계만 주저리 주저리 적는다. 내일은 우리 불쌍한 조카에게 속죄나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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