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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 어느 독일군의 일기
게시물ID : lovestory_408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라즈마
추천 : 4
조회수 : 275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2/29 18:22:32
August 12 우리는 철도를 따라 스탈린그라드로 전진하고 있었다. 어제 러시아의 카츄사 로켓포(스탈린의 오르간) 와 전차들이 우리 연대를 멈추게 했다. 러시아인들이 마지막 사력을 다하는것 같았다. 베르너대위는 "우리에게 엄청난 지원 올 것이다 그리고 러시아를 패퇴시킬거라고" 말했다. August 23 스탈린그라드 북쪽에 있는 부대가 볼가강에 도달해서 그 도시의 일부를 점령했다는 뉴스가 있었다. 러시아인들은 볼가강을 건너 후퇴할것인가 아니면 항복할 것인가 양자택일을 해야한다. 우리 중대 통역병이 러시안 장교 포로를 심문했다. 그는 부상당했는데 러시안인들은 마지막까지 스탈린그라드 사수를 위해 싸우겠다고 강하게 말했다. 실제로 무엇인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이 계속되고 있다. 북쪽부대는 볼가강에 도착했고 시의 일부를 점령했는데 남쪽의 불운한 사단들은 격렬한 저항에 부딪혔다. 정말 광신적인 저항이다... September 5 스탈린그라드 근처에 있는 사도바야역을 공격하라는 명령이 우리연대에 떨어졌다. 러시아인들이 정말 저 시 안에서 저항하려고 할까? 러시아 포와 비행기의 공격이 밤새도록 계속됬다. 많은 부상병들이 실려갔다. 신이시여 저를 보호해 주소서... September 8 이틀동안 쉬지않고 싸웠다. 러시아인들은 정말 미친 고집으로 자신을 방어하고 있다. 우리연대는 끔직한 불을 뿜는 카츄사(로켙포)로 많은 병사들을 잃었다. 나는 대대 본부로 가게됐다. 이는 나를 중대 참호에서 빼내 달라는 어머니의 기도때문 임에 틀림없을것이다. September 13 오늘은 불운의 숫자 13이다. 오늘 아침 카츄사 공격으로 27명이 죽고 50명이 부상당했다. 러시아인들은 야생짐승처럼 필사적으로 싸웠다. 러시안인들은 항복을 하지 않는다. 그저 가까이 와서는 수류탄을 던진다. 어제 클라우스대위가 죽어서 중대장도 없다. September 16 우리 대대는 전차와 함께 곡식창고를 공격한다. 그런데 그 곡식창고는 러시안인들이 불을 질러 연기가 나고있었다. 정말야만적이다. 우리대대는 그 동안 손실이 컸다. 중대마다 60명이 채 안됐다. 그 곡식창고는 인간이 아니라 총을 쥐고 있는 악마가 점거하고 있다. September 18. 곡식창고 안에서 전투가 계속됐다. 곡식창고 안에 있는 러시아인들은 죄수들이었다. 러시아 인민위원이 그 죄수들은 그 안에서 죽으라고 명령했다고 한다. 스탈린그라드 건물들이 이런식으로 죽으라는 명령을 받고 저항한다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는 병사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오늘 엘사로부터 편지르 받았다. 그녀는 승리해서 집으로 돌아오기를 바라고 있다. September 20. 곡식창고에서 전투는 계속됐다. 러시아인들은 사방에서 총을 쏘아댔다. 우리는 지하실에 머무르고 있었다. 오늘 너케상사가 길을 가로질러가다 피격당해 죽었다. 그는 아이들이 셋 있다. September 22. 곡식창고에서 저항하던 러시아인들을 무찌르고 볼가강을 향해 전진했다 우리 병사들 중 정말 이렇게 쓰디 쓴 전투를 전에 경험해본 병사는 없을 것이다 September 26. 우리연대는 계속해서 힘든 전투에 참가했다. 러시아인들은 곡물창고를 점령 당한 후에도 계속해서 완강히 저항했다. 그들은 전혀 보이질 않는다. 집에서 지하실에서 아니 어디서든지 총을 쏜다. 우리의 뒷쪽에서도... 우리 병사들은 앞의 적과 싸우다 죽을 뿐만 아니라 뒷쪽에서 총맞아 죽는다. 심지어는 우리가 점령한 건물에서 조차도... 러시아포로를 잡고보면 살 가망이 없거나 움직일 수 없는 부상자들 뿐이었다. 스탈린그라드는 지옥이다. 부상당하는 것은 큰 행운이었다. 집에 돌아갈 수 있었기 때문에.... October 4. 우리연대는 바리카디 정착촌을 공격했다. ppsh 기관단총을 든 러시아인들이 수없이 나타났다. 도대체 어디서 저렇게 나오는 걸까! October 5. 우리 대대는 네번이나 공격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몸을 조금만 들어내면 그늘에 숨어있는 러시아 저격수들의 총알이 날라왔다. October 14. 공군과 포병이 적진을 계속해서 몇 시간을 두둘겼다.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원래의 모습을 잃고 희미해졌다. October 23. 우리연대는 공장진입에 실패했다. 우리는 너무 많은 병사들을 잃었다. 한 발 움직일때마다 시체를 넘어야 한다. 하루 종일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다. 시체를 치울 장소도 치울 사람도 없다. 그래서 거게에 남겨진 채 썩는다. 불과 석달전만해도 어느 누가 이런 희생과 고통을 격어야 한다고 상상이나 했겠는가... 병사들은 스탈린그라드를 독인군의 무덤라고 불렀다. 중대마다 병사들이 몇 안 남았다. 그래서 곧 철수할거라고 생각했다. October 27. 우리는 바리카디 공장을 점령했지만 더 이상 볼가강을 돌파할 수 없었다. 러시아인들은 사람이 아니었다. 철로 만든 조형물 같은 존재였다. 결코 지치는 일이 없었고 총알을 무서워 하지 않는다. 우리는 완전히 지쳐있었다. 우리연대는 1개 중대정도의 병력만 남았다. October 28. 모든 병사들은 자신들을 죽을날만 기다리는 사형수라고 생각하고 있다. 유일한 희망은 부상당해서 후방으로 보내지는 것뿐이다. November 3. 최근 몇일 우리대대는 적진을 공격했지만 소용없었다. 스스로 총을 쏴서 부상자가 되는 병사와 꾀병을 부리는 병사가 나오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일때문에 매일 2~3장의 보고서를 썼다. November 10. 애인 엘사로부터 편지가 왔다. 모두들 나와 함께 집에서 크리스마스를 맞기를 원한다고... November 18. 어제 전차와 함께 공격했지만 실패했다. 그곳엔 시체들로 가득했다. November 29. 우리는 포위됐다. 육군에서는 포위된 우리들에게 충분한 보급을 할것이며 곧 구출할거라고 했다. December 3. 우리는 배고품을 참으며 군에서 약속한 우리를 구출해줄거만 기다리고 있었다. 집에다 편지를 붙였지만 답장이 안온다... December 7. 병사들이 끔직한 베고품에 고통을 받고 있다. 빵 한조각을 다섯명이 나눠먹는다. December 14. 모든 병사들이 배고품에 지쳐 정신이 몽롱해져 있다. 얼어붙은 땅속의 감자가 배고품을 줄여 줄 수있지만 그것도 쉬운일이 아니었다. 러시아인들의 총이 기다리고 있었다. December 18. 만슈타인장군이 우리를 구출하러 오고 있다. 곧 스탈린그라드 남쪽에 도착할거라고 장교들이 말했다. 오 신이시여... December 21. 만슈타인장군의 소식이 없다. 혹시 사실이 아니라면이것보다 더 무서운 고문은 없을 것이다. December 23. 아직도 아무런 소식이 없다. 우리를 구출해주겠다는 것은 만슈타인의 허세였던가. 아니면 스탈린그라드로 진격중 패한것일까... December 25. 러시아 라디오 방송에서 만슈타인을 물리쳤다고 했다. 우리의 선택은 죽음아니면 포로가 되는것만 남았다. December 26. 이미 말은 다 먹어 치웠고 고양이까지 잡아먹는 병사도 있었다. 그는 고양이도 다른 고기처럼 맛있다고 했다. 병사들은 시체와도 같았다. 그들은 입에 넣을 무언가를 찿을 뿐이다. 병사들은 더 이상 걸을 힘도 도망가거나 숨을 힘도 없었다. 이 전쟁을 저주한다... 이 일기를 쓴 어느 독일군은 스탈린그라드에서 결국 전사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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