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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화가나요...ㅠㅜ
게시물ID : gomin_2942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견인차
추천 : 11
조회수 : 741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2/03/02 00:09:55
요즘 마녀사냥이다 뭐다 말이 많으니깐, 쓰기 겁나긴 하는데요..그래도 너무 화가나요..

오늘 오랜 만에 친 언니랑 잠실 지하상가로 쇼핑을 나갔는데..
기분 좋게 쇼핑을 하다가 마X신 이라는 신발가게에 들렀어요. 
언니가 요즘 일이 힘들고 해서 계속 지나다니면서 보고만 있었던 구두을 사고 싶다고 해서 갔는데, 
거기 종업원이 
"이건 여기서 밖에 못 구하는 거고, 딴데보다 싸고, 어디 불량있으면 바로 새거로라도 드리고 진짜 싸게 해드리는 거고.." 
어쩌구 저쩌구 한참 얘기하더라구요..근데 가격이 7만원이 넘어서 고민을 했더니 딱 7만원으로 맞춰 준다고 해서 사서 나오는데...
진짜 10m 정도 간 딴 구두가게에 똑같은게 있길래 호기심으로 가격을 봤더니 4만9천원 인거에요. 1-2천원도 아니고..아니 만원까지도 이해가 가는데...그래서 설마 잘 못 봤겠지 하고 밑창이고 상표고 다 봤는데 똑같더라구요...
그래서 이건 좀 아니다 싶어서 다시 갔죠..
손님이 두분 계셨습니다. 
한분은 저희 언니가 산 똑같은 구두을 사고 있었고요..
뭐라고 말 해주려고 하다가...아, 솔직히 이거 환불 해달라고 하는 것도 미안한데 저건 팔게 놔두는게 예의려니 하고 가만히 있었습니다. 
기달리게 하면서 
"아까 파신분이 환불 해 주실 꺼에요." 
하더군요.
그래서 기다려죠. 
조금 있다가 그 남자 종업원이 저흴 보더니
"아 네 환불 해드려야죠."
하고 다른 손님이 나가셨습니다. 다른 손님이 나가자마자
"왜 그러시는데요?"
하길래 "솔직하게 말씀 드려도 되요?" 했더니 "아네, 그럼요." 
해서, "바로 옆집에서 이거 5만원에 팔아요." 했더니 갑자기 소리를 지르더라고요, 옆에 서있던 여종업원도 합세해서..완전 사자후...
말도 안되니, 그럼 사와보라 그럼 차액을 주겠다. 고 하더라고요. 
사오면 차액 주겠다는게 말이 되냐고요.....;;
그러면서 계속 소리는 치고..갑자기 환불은 안해주겠다고 하고..
저도 소리를 지를까하다가, 
소리질러서 뭐가 되겠나 싶어서 소비자 보호법에 일주일 이내로 소비자가 환불을 요구하면 환불을 해줘야 된다고 했더니 갑자기 어이 없다는 식으로 좋게 끝내면 될걸 왜 이런 식으로 끄려고 하세요? 소비자 보호법 웃기고 있네..그리고 딴 손님이 오니깐 그 손님한테 어이 없다는 듯이 얘길 하더라고요..우리 바로 옆에 세워두고...
막 이러면서 사와보라고 계속 그러더라고요. 계속 둘이서 저희한테 소리 지르면서..
그래서 제가 옆집가서 빌려왔죠... 
그랬더니 둘이 동시에 "아..씨" 이러더니 "차액은 줄께요. 근데 환불은 안되요."
그래서 그럼 그거라도 달라고 하고, 저는 다시 옆집으로 신발 돌려주러 갔습니다. 
솔직히 여기선, '아, 뭐 어찌됬건 차액이라도 줬으니깐.'하고 다 잊으려고 했는데,
제가 잠깐 갔다 온 사이에 혼자 있던 언니한테 한바탕 소리를 질러 놨더군요.
무슨 매너를 지키라느니 어쩌니 제가 그 자리에 없었어서 들은 부분은 그 정도 뿐이지만... 
제가 돌아 왔을때까지 소리지르다가 가까이 오는 절 보더니 여종업원이 남자 종업원을 말리더군요.
저희 언니 착하고 순해서 아무말도 못 하고 그 사람들이 쌍으로 소리 지르는거 고스라니 들었을꺼 생각하니깐 너무 화가 나네요. 근데 제가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서 너무 화가납니다. 

구두를 망쳐서 가저온것도 아니고, 말도 안되게 가격차이가 난게 저희 잘못 입니까?
2만원 정도는 쿨하게 무시할수 있는 사람들이 아닌게 잘못입니까?


요약
1.언니가 큰맘먹고 신발을 질렀음
2.근데 옆집에서 2만원 싸게팜
3.쇼핑백에서 꺼내지도 않은 상태라서 환불 받으러감
4.딴 손님 있을땐 환불 해 주겠다고 하더니 가니깐 바로 우리한테 사자후를 날리면서 안된다고 함
5.구두 그 가격에 사와보라고 나한테 사자후침, 가격표 붙은 채로 빌려옴
6.환불은 절대 안된다고 차액만 줌 (여기까진 그래도 괜찮음)
7.내가 잠깐 구두 돌려주러간 사이에 둘이서 언니한테 소리소리 질러놈..
8.너무 빡치는데 할 수 있는게 없어서 오유에 징징 거리러옴...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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