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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금> 어른동화5 (펌X)
게시물ID : humordata_10326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북치는소뇬
추천 : 5
조회수 : 90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3/10 22:55:56
따뜻한 봄날 어느 숲속에 작은 나비 애벌레 한 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애벌레는 하루 빨리 나비가 되고 싶어했습니다. 그래서 애벌레는 다른 애벌레보다 더 열심히 나뭇잎을 갉아먹고 다시 나뭇잎이 있는 곳으로 분주히 움직여 다녔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다른 동료 애벌레들은 고치를 틀고 번데기가 되었으나, 유독 그 작은 애벌레는 그 모습 그대로 였습니다. 그래도 작은 애벌레는 기죽지 않고 더욱 열심히 잎을 갉아 먹으며 생각했습니다. ‘ 그래... 나두 곧 저렇게 될꺼야... 곧...... ’ 어느덧 동료들 번데기에서는 아름다운 날개를 활짝 편 나비가 나와 금세라도 날아오를 듯이 날개짓을 해댔습니다. 하지만 작은 애벌레는 전혀 변화된 모습없이 그대로 였습니다. “ 어... 어째서... 나만 아직 이 모습 그대로지... 어째서......” 작은 애벌레는 절망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나비가 된 동료들은 하늘을 날아오르며 말했습니다. “ 걱정마... 조금 있으면 너도 우리처럼 될꺼야... 그러니깐 힘내렴! ” 동료들은 파란하늘을 높이 높이 날아올라 어느덧 모습들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봄이 지나고 뜨거운 여름이 지나가고 있었지만 작은 애벌레는 여전히 애벌레의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 어쩌면 난 평생 이 모습 그대로 살아가야 할지도 몰라... 평생...” 애벌레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하며 울고 울고 또 울었습니다. 그렇게 얼마나 울었을까.... 눈을 뜬 애벌레는 자신의 모습이 바뀌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순간 드디어 작은 애벌레도 다른 동료들이 그랬던 것처럼 번데기의 모습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작은 애벌레의 번데기에서도 그 누구보다도 화려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나비한마리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날개가 마르고 아름다운 날개를 활짝 펼치며 작은 애벌레는 드높은 하늘을 날아올랐습니다. 그 순간 하늘에선 갑자기 굵은 빗방울이 우수수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나비가 된 작은 애벌레의 날개는 억수같은 빗방울에 헤어지고 찢겨져 나갔지만 작은 애벌레는 조금이라도 조금만 더 날아보려 날개를 있는 힘껏 움직였습니다. 결국 비바람에 땅바닥으로 내동댕이 쳐진 작은 애벌레는 빗물에 휩쓸려 떠내려갔습니다. 그리고 조용히 읖조리며 미소 지었습니다. “ 그....그래도... 나.....날았으니깐.... 그걸로 됐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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