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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메이크 소설] 변화 [프롤로그]
게시물ID : panic_265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작가지망생
추천 : 1
조회수 : 94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3/13 07:06:55
                 ★이 소설은 '출시예정'님의 예전 <변화>라는 작품을 리메이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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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
거리를 터벅터벅 걸으면서 주머니를 뒤적거렸다.
손에 잡히는 건 500원짜리 동전 세 개.
고 3인 내가 이 동전들로 할 수 있는 건 그리 많지가 않았다.
어차피 술은 못 마시고, 담배도 안 피우니까,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집 근처 PC 방에서 시간을 떼우는 일 뿐......,
.
정확히 3시간 전, 난 흔히 말하는 '가출'이란 걸 처음 시도했다.
이유? 굳이 말하자면 요즘 얘들이 즐겨입는다던 '패딩'이 문제였다.
엄마의 손을 끌고 쇼핑몰에 갔다가 되려 엄마 손에 집으로 끌려왔고,
뒤이어 내 발악(?)이 이어졌고, 아빠의 싸다구 콜렉션이 이어졌다.
그리고 엄마, 아빠가 시장을 보러 간 사이......,
난 가출한 것이다.
.
PC방 문을 열고 들어가니 특유의 담배 냄새가 풀풀 풍겨져 나왔다.
물론 저녁 시간때라 당연한 거겠지만, PC 방도 엄연히 문화 공간인데
좀 깨끗하게 사용해주면 안 되나??
"선불 얼마에요?"
"한 시간에 1500원".
주머니를 뒤적거리다 500원짜리 세개를 꺼내 알바에게 건네줬다.
알바의 시선이 내 모습을 흟더니 마치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카드를 건네줬다.
카드를 받고, 투덜대며 자리를 찾는 내 모습은 더 한심스러워 보이겠지......?
.
"어라......?"
인터넷을 열자마자 포털 싸이트 인기 검색란에 '괴생물체 등장'이란 단어가 떠 있었다.
매번 인기 검색어로 최신 트렌드(?)를 접하는 나에겐 꽤 흥미로운 단어였다.
단어를 클릭하자 시선으로 무수히 많은 기사들이 등장했다.
'서울','부산','대전' 등 주요 도시를 비롯해 각 지역마다 출몰하기 시작한 괴생물체.
인간의 형상을 지니고 있지만, 순식간의 사람의 모든 것을 빼앗아 버리는 무시무시한 존재.
원래 기사들이 사람을 낚으려고 자극적인 제목, 자극적인 내용을 쓰는 건 어느 정도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 일줄이야......,
.
결국 한 시간이 후딱 지나갔다.
돈은 떨어졌고, 갈 곳도 없다.
친구도 없고, 젠장......,
.
어쩔 수 없이 집으로 터벅터벅 다시 돌아가고 있는 길이다.
집에 만약 부모님이 없다면, 몰래 숨겨둔 비상금 및 옷가지들을 챙겨와야 겠다고 다짐했다.
사나이! 뜻을 한 번 세웠으면 크게 나가야 하는 것이 사나이 아니던가!!
.
달칵! 집 문이 잠겨있지 않았다.
그렇다면 부모님은 아직 들어오지 않았다는 얘기였다.
나는 안도의 한숨을 쉰 채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섰다.
그런데......,
                                                                                [프롤로그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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