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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p사이트에서 받아본 힐링켐프ㅡㅡ
게시물ID : gomin_3060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일의오크
추천 : 0
조회수 : 51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3/22 10:36:49
어제 퇴근시간은 11시.

그리고 습관처럼 들어간 p2p사이트에서 받아본 힐링켐프.

원래 예능은 무한도전과,몇몇오디션프로 정도만 보지만, 그날은 왠지 차인표라는 이름에끌려 다운받게되었다.

그냥 빨리보기로 한 10분만에 끝낼려했으나, 그의 이야기가, 그의 진심이, 그의 삶의 방향이 

그리고 나도 저리 될수있을까 하는 생각이, 피곤에 쩌른 나를 세벽 한시까지 붙들어 놓았다.


차인표.


맨처음에 연예프로에서 아프리카 어디를 가서 현지 아이들에게 봉사하는 모습을 보았을땐 타 연예인처럼, 다른 유명인들 처럼, 저지랄하다 말겠지, 자기도 봉사도 한다는 모습을 보여줄려고 하는거겠지 하고 삐딱하게 바라봤었다.


그게 1년후에도, 2년후에도, 그리고 5년후에도. 간간히 티비에 틀었을땐 그는 항상 그자리, 아프리카 어디쯤 이였다.


결정적으로, 예전에 사랑의 리퀘스트에서 나온 그의 진심을 보아서였을까? 그의 연기는 그닥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의 삶에서 나오는 진정성 만큼은 그날 나의 뇌리에 꽃혀있었나보다.


그 방송을 끝날 무렵 나온 방송화면 한켠 작은 구석에 나온 컴펜션 후원 전화번호를 보고 전화를 걸었다.

업무시간이 5시까지란다. 

 
사실 난 이런종류의 방송을 즐겨본다. 예전엔 아침마당, 비교적 최근엔 사랑의리퀘스트.등 감감성을 즐길만한한 뇌용량이 충분치 않은 나는 역설적으로 오히려 이런 감동 영상을 찾아 보곤 눈물을 흘릴려고 애를 쓰지만 눈물은 나오진 않는 사람이다.

 

하지만 오늘 차인표의 이야기는 무겁지도,가볍지도 않는 진짜 사람이 갖는 감성으로 내게 다가왔고, 악어 눈물이였겠지만, 참으로 오랜만에 안구에서 습기차는 경험도 하게 해주었고, 


감동은 받았지만 내 돈은 아깝고, 또 안하기엔 너무 그래서 1년전부터 유니세프에 자동결재 후원을 1만원 하고 있는 쪼잔함을 후원결연 4만5천원짜리 대범함으로 바꾸게 해주었다.

 
마지막장면에 어느 개척교회목사님이 후원을 하기위해 손수직접 구두닦이를 해서 후원을 하고 나중에 루게릭병에 걸려도 증상이 심해지기 전까진 후원을 하다 이후엔 사모님께서 구두닦이를 하시고 , 그 이후엔 그 구두를 맡겼던 사람이, 그 후원결연을 계속 이어간 사연은 나에게 조금은 다른 인생방향을 제시 해준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아니 솔직히 말하자면 차인표처럼 살고싶다. 주변의 시선을 훌훌털어버리고 ,찌질이도 봉사하면서 살수있다는걸 보여주고싶다..

난 할수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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