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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모스빵에 대한 가슴찡한 사연
게시물ID : freeboard_5846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니이꼴라스
추천 : 4
조회수 : 40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4/03 11:11:24
친구와 같이 저녁을 먹고,
커피한잔을 하러 빠리바게트로 향했습니다.

평소대로 커피를 주문하고, 커피가 나오는 동아 먹음직스러운 빵들을 보면서

유독 제가 좋아하는 맘모스 빵을 가르켰습니다.

"난 맘모스 빵에 제일 맛있는거 같다"라고 친구한테 얘기를 했는데,

그 친구는

"난 저거만 보면 눈물이 난다" 라고 하는것이였습니다.

커피를 손에 들고 나오면서, 무슨 사연이 있나,하고 물어봤습니다.



어렷을 적
큰아버지 댁과 바로 근처에 살면서
사촌들과도 큰 우애를 주고 받으면서 지냈답니다.

하지만,

큰 아버지는 알콜중독으로 일찍 고인이 되시고,
어머님은 새로운 가정을 찾아서 나가게 되셨다고 합니다.

사촌형과 동갑내기 여자, 그리고 여동생 이렇게 세식구만 그 집에 남아서 살았습니다.

사촌형이 고등학교 중퇴를 하고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돈을 기반으로 세 식구가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은 동갑내기 사촌이, 자기 생일이니까 놀러오라고 초대를 합니다.

그래도 생일이라고 생일상을 차려놨는데,

생일이라면 너무나 잘 어울리는 케익 대신

상위에는 맘모스빵이 올려져 있고,

나이에 맞지 않는 

각각의 길이도 다른, 사용하고 남겨놓은 초가 꽂혀져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다들 어엿한 성인이 되서 가정도 꾸리고 잘 살고 있지만.

여전히 그당시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맘모스 빵을 보면

가슴이 찡해진다고 하네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엊그적에 이 얘기 들을때는 가슴이 참 찡했었는데. 
옮기는 재주가 없어서.. 횡설수설 하네요.ㅠ 

오유여러분들 중에서도 많은 아품을 가지고 자라오셨던 분들, 지금도 그런 분들이 있을텐데.. 
힘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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