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베란다 텃밭 영남에 삽니다. 아마도 이번 총선에서 가장 이른 시간대에 새누리 당선 확정된 지역중에 하나일 겁니다.. 너무 작고 작아서 고성,통영 두 지역을 한 선거구에 묶어 선거를 치르지요.. 통영은 젊은 인구 유입이 거의 없는 곳 중에 하나입니다.. 다른 지방사람들이 조선소에서 일하고들 있지만 다들 부재자 투표를 하거나 투표따위는 먹고살기 바쁘다며 미루는 곳이라 거의 장년층 이상의 표가 결집됩니다. 지방 소도시에..시골에.. 젊은이들이 거의 없다는거 다 잘아시잖아요..
그래서 저는 전혀 기대 하지도 않고 제 소신껏 제 투표권 행사를 했답니다. 그리고 투표를 하며 이런 느낌이 들었답니다. 바람피고, 생활비 잘 안주고,애들도 나몰라라 팽기치는 남편이지만 자식 낳고 산 정이 있어서 아이들 올바로 자라게 하기위해 꾹 참고 살았던 어머님 세대들의 울분 같은 기분말입니다. 저 아직 젊습니다.. 경상도 표심의 전부로 보이는 장년층들보다 오래살겁니다..반드시요! 자녀들에게 세상을 똑바로 보라고 가르칠겁니다! 저희 부모세대들 처럼 귀막고 눈 감고 투표하는 늙은이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 (저희부모님은 두분다 항상 야당편이십니다. 여당이 야당이 되어도 야당편이라고 힘은 견제와 균형이 제일 중요하다고 늘 말씀 하신 진보성향의 분들이십니다..) 잘하는자, 못하는자 심판하는 서슬퍼런 국가의 주인이 될것입니다! 저도 그렇고 우리의 아이들도 그렇고요.. 보통 젊은 시절 가정 못 돌본 분들이 늙어서는 밥도 못얻어먹고 구박 받는 경우가 많다는 거죠.. 주변에 지인 5명만 꼴통머리에서 건져내기 운동이라도 하고싶네요,.. 대선에서는 나라살림 피폐하게 만든 당 말고 다른 당에게도 기회가 주어져서 일을 시켜보았으면 좋겠다고 매일 기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