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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연대는 실패를 경험해봤어야했습니다.
게시물ID : sisa_1949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가바드
추천 : 1
조회수 : 27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4/12 14:25:06
사실 이정도는 실패가 아니라 약이 될것입니다.
지난 야권연대 과정을 보면서 양당에 참 실망을 많이 하긴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선거의 패배는 야권의 총체적인 전략부재도있지만 야권연대의 대한 고찰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야권연대로 실패한 경험이 없었습니다. 
덕분에 과정이 어떻든 연대하면 이긴다는 환상에 사로잡혀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동층은 그 과정을 보고 선거의 유무 혹은 지지정당을 결정했을 겁니다.

개인적으로 좀더 일찍 야권연대가 실패하길 바랬습니다.
그래서 좀더 반성하고 성찰하길 바랬습니다. 
하지만 그전까지는 이번처럼 총체적 난국의 야권연대가아닌 줄타기식으로 잘넘어갔었습니다.
그게 독이였을지도 모릅니다. 어찌어찌하던 연대만하면된다라는 생각이 지배했으니깐요.
만약 그전에 이러한 과정을 한번쯤 겪었더라면 어떠했을까 생각해봅니다.
천운은 천운인것같습니다. 중요한 순간에 실패가 이러한 교훈을 얻게되고
새누리당은 예상치못한 승리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사실 야권을 지지했지만 압승할거라고 생각치는 않았습니다.
요근래에 공천 연대 여러가지 문제에서 그런마음이 조금씩 깍여갔으니깐요.
가슴아프지만 실패의 경험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약이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연대실패는 보궐선거와 같은 것에서 충격을 받고 다음에 잘되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적어도 현상황에서 압도적 과반선을 막은것만으로도 실패의 댓가라면 양호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큰 강이 하나 더 남았네요. 
이 연대에서는 무조건적인 양보를 요구하거나 요구 당하는 것이 아닌 
합리적인 축제와 같은 연대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우리는 연대를 위해 당사자들 간의 더 많은 더 긴 토론의 시간과 이해가 필요할겁니다.

이번연대의 가장 큰 문제가 그것이였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연대의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해서 소극적이다가 환경변화에 쫓겨 마지못해했고
통합진보당은 연대=승리에 빠졌고 가진자가 내놓아야 하는 연대 프레임에 너무 가쳐있었습니다.
서로 대화가 길지 못했고 시간에 쫓겨 연대한 느낌이 너무 길었습니다.

대선의 그림은 대충 그려져있습니다. 하지만 그림이 그려졌다고 연대의 과정이 빠져야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유력한 분은 유력한분대로 약소당을 포용할수 있는 면모를 보여야하고 약소당은 명예롭게 그리고 합리적으로
유력당을 지지할 명분을 가질수 있어야합니다. 그런 연대가 되야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대화가 많은 소통이 필요할겁니다. 시간에 쫓기지않고 미리대비할 수 있는 
양쪽이 윈윈하는 축제같은 연대가 성사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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