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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다음]보험사 직원과 말장난 하기^^
게시물ID : car_105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불량집사
추천 : 2
조회수 : 172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4/22 19:11:39
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bbsId=K157&articleId=99817 작성:낡은자동차 (c4wd****) 정비업에 있다보면 보험사 보상과 직원들의 화술에 경탄을 금치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죠. 또한 그 화술에 넘어가는 소비자를 보면서도 놀라는 일이 종종 있기도 하구요. 예전 제 동생이 음주 뺑소니 차에 치인적이 있었어요. 양평의 모 병원으로 갔는데 아무래도 병원 직원하고 가해자하고 친하게 지내는 상황이 의심되어 성남의 병원으로 옮겼죠. 가해자 모르게 살짝...... 성남의 병원에서도 우리가 여기 있는것을 비밀로 해달라고 신신당부를 하고 (병원에 부탁하면 안내 데스크에서 제 동생의 입원을 확인 할수 없거든요) 그렇게 입원을 했는데^^ 그 며칠 후 가해자 분이 사과한다고 찾아 왔었다고 하더군요. 알아보니 양평의 병원에서 옮겨간 병원이랑 저희 집주소랑 전화번호까지 상세히 다 알려 주었더군요. 양평의 로드병원에 그런 사실을 확인하고 제가 가서 도대체 우리의 신상 정보가 어디까지 기록 되어 있는지 확인 좀 하자고 하니 '개인 신상 정보는 친형이라고 해도 함부로 열람 하실수 없습니다'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가해자 한테는 친절히 알려 주었는지...... 하여간 양평의 로드병원 사무장 하여간...... 머 그 상황에도 화물공제에 보험이 처리가 되더군요. 인사건은 보험 규정대로 가고 (거기서 한 천만원 정도 손해 보고......) 대물건이 처리가 되어야 했죠. 제 동생은 자전거, 상대는 자동차...... 보험 처리반 (보상과) 아저씨와 통화를 하는데 참 말씀 잘하시더군요. 자전거 수리비는 자전거 수리점에서 처리해주었는데 입고있던 옷과 신발과 헬멧이 문제가 된거죠. 상하의 포함 그 4가지가 140만원 어치...... (그거 미리 알았으면 사고 나기 전에 내손에 죽었음.) 헬멧은 1회용이라 인정, 신발은 파손된 한쪽만 인정, 상하의는 일반적인 의류 가격으로 인정, 대략 한 40 물어 준다고 하더군요. 잘하면 46까지 준다고...... 물러터진 동생을 대신해서 제가 통화를 했죠. 다 물어 내라고..... 그러자 그쪽 담당자분 이야기가....... 그넘 : 그 상의가요. 병원서 처치를 위해 찢은거지. 사고가 나서 찢어진게 아니거든요. 나 : 아~~~! 그럼 병원에 청구하면 되겠군요? 그넘 : 아니 처치를 위해 찢은건데 그걸 물어 내라고 하면 그게 말이 되나요? 나 : 옷을 안찢고는 부러진 팔을 치료할수 없었을까요? 그넘 : 그건 의사가 알아서 하는 거겠죠. 나 : 그러면 병원서 찢은 부분은 저희가 수리하고 사고로 인해서 파손된것만 보상해 주시는 거죠? 그넘 : 저도 자전거 동호회도 가입되어 있고 많이 타기도 하는데요. 사실 자전거 타면서 꼭 그옷을 입을 필요는 없거든요. 일반적인 티셔츠를 입어도 되는 것이고 제가 일반적인 티셔츠 가격은 인정해 드리고...... 요기서 결국 인내심 바닥남. 나 : 저겨저겨! 그 자전거에 귀금속이나 노트북 같은것을 싣고 달리다가 파손 되었다면 자건저운행과 전혀 상관 없는 물건이니까. 그렇게 말씀하셔도 됩니다만 제 동생이 자건거를 타는데 있어 전문 복장을 갖춘것을 문제 삼으신다면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아니 빤스(팬티라고 하면 안됨. 좀 무식해 보여야 할때는 무식한 단어를 사용해 주는 센스를....)만 입고 자전거 타라는 것도 아니고...... 저겨 아저씨 자건저 타신다니까. 그러면 아저씨께서 빤스만 입고 자건거 타시는 인증 사진 하나 찍어 보내 주시면 제가 의류쪽은 일체 보상 해달라고 안할께요. 그넘 : ................. 저 제가 내일쯤 찾아 갈께요. 만나서 이야기 하시죠. 나 : 씩씩.....(아직도 흥분중......) 그 다음날..... 우리 가게 나랑 그넘이랑 내 동생이랑 셋이 모였죠. 잘해서 46만원이라고 하더니 제가 잠시 타이어 바람 넣으러 간 사이에 얼른 100만원에 합의보고 싸인받고 사라지고 있더군요. 역시나 너무 착한 내 동생...... 가끔 그런 직원들 치아 멀쩡한거 보면 이해가 안가요. 마지막으로 맑차님께 한마디...... 나이트 클럽을 가세요. 입구근처 자리에 앉으세요. 그리고 딱 1시간만 웨이터들을 구경하세요.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가장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에요. 전 가끔 그런 생각을 해요. '과연 내가 저들보다 열심히 살고 있다고 장담 할 수 있나?' 가끔 그분들을 떠올리며 반성을 하곤 합니다. 나이트 클럽 웨이터가 그리 좋은 직업은 아닐지 몰라도 그만큼 열심히 살수 있다면 무엇을 해도 잘할수 있을 겁니다. 그러고 보니 저 결혼피로연 했던 나이트의 담당 웨이터 이름하고 저희 가게 이름하고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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