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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마음에 글올려 봅니다..
게시물ID : gomin_77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hapsody0124
추천 : 15
조회수 : 39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7/01/07 22:50:31
http://todayhumor.dreamwiz.com/board/view_temp.php?table=bestofbest&no=14954&page=11&keyfield=&keyword=&sb=

오유 5년차인 리플족입니다.^^

며칠쯤 전에 위 게시물을 봤었지요...
어찌 악재가 저리 겹쳤나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친구한테 문자가 왔습죠.

대학 동기인데(금오공대 99) 99년 부터 쭉 매우 친하게 지내던 사이입니다.

『정모다 잘지내냐 오늘새벽아버지 돌아가셨다 아버지 좋은데가시게명복좀빌어줘』라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실명은 위게시물 리플에 글쓴이가 남겼기에 그대로 올립니다..어쨌든..)

친구로서 당연히 가야하기에 부랴부랴 준비하고 상주로 갈 준비를 하였습죠..
(전 전북 군산 살고 저 친구는 경북 상주에 살아서 대전에서 갈아타야하더군요..)
눈이 많이 오고 길이 빙판이라 5시간정도 걸린듯 하네요..
이차저차해서 상주에 도착하니 벌써 서울 원주 부천 구미..등지에 있던 친구들이 와있네요^^

고인께 인사를 하고 상주와 절을 하고 잠깐 짬이 난듯하여 같이 담배를 한대 피우며 얘기를 하였죠..

"원래 어디 안좋으셨나.."
"아니다..갑자기 그래 되셨다.."
"..."
"뭔가 기미라도 있었다면 아버지랑 좀더 대화를 많이 했을텐데..그게 제일 아쉽다.."
이렇게 말하는 친구의 눈시울이 붉어지더군요..저 역시...




그리고 지금 제일 힘든 사람은 아마도 누나일꺼라면서....

사랑하는 자식을 보내고...사랑하는 아버지도 보내고.....양쪽으로 힘들꺼라고 하네요..



그때 까지도 몰랐습니다. 오유에서 봤던 그글의 내용일줄은...
그 당사자가 제 친한 친구일줄은...
오늘저녁에서야 친구가 저희까페에 올려놓은 글을 보고 아차..싶더군요ㅜㅜ



내 친구 정모야..힘내라. 더이상 안좋아질 수도 없다고 이제 좋은 일만 있을꺼라고 씩씩하게 얘기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멋있었어..^^

어깨가 더욱 무거워진 만큼 열심히 살자. 조만간 좋은 모습으로 보도록 하고..



ps.친구 아버지의 발인이 내일입니다.
오유 님들..한순간만이라도 부디 좋은곳으로 가셨길 바래 주세요..


그리고 위 게시글에 낚시가 아닐가 했던 분들...리플 삭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런 리플이 글쓴이를 너무 힘들게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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