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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로스터 터보 시승기.
게시물ID : car_116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구고고학자
추천 : 10
조회수 : 2804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2/05/23 22:37:28
벨로스터 터보
자동미션
공차중량 1325kg
엔진출력 204마력(6000rpm) 27kgm/rpm(1750rpm-)

벨로스터 일반버젼에는 전혀 눈이 가질 않았는데.

터보버젼은 제가 생각해오던 모든 것이 맞는 것같아서 나오자마자부터 굉장히 관심을 가지고

리뷰를 많이 살펴오던차에 시승할 기회가 생겨서 낼름 타봤습니다.

시승코스는 대구 신천대로와 팔공산의 수태골쪽 도로였습니다.

자동변속기의 느낌은 기어 물리는 감이 깔끔했습니다.

토크컨버터 방식의 자동변속기타입은 페들쉬프트(수동제어) 모드에서 한두템포 정도 느리게 반응합니다만.

벨로스터터보(이하 벨텁)는 반탬포 정도의 딜레이가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단수에 따라 조금씩의 딜레이 

차이가 있는 듯했습니다. 그리고 모드를 따로 선택하지 않아도 페들쉬프트로 변속이 개입가능했습니다.

고속시에 오토미션차들은 엔진브레이크를 걸려면 수동모드로 변경하고 쉬프트다운을 했는데.

그냥 페들 쉬프트만 까딱거려서 기어단수를 낮출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편리했습니다.

일반적인 시내도로를 운행했을시에는 다른 준준형급 차량과 별 차이를 못느꼈습니다.

부드럽게 움직이고 잘서주었고 승차감은 조금 노면이 읽힐 정도의 탄탄한 세팅이였습니다.

신천대로로 올려서 8~90km 정도의 주행에서 불안감이 느껴지지 않았고 차선변경도 앞, 뒤 나무랄때 없이 잘따라 왔습니다.

브레이크도 밀린다는 느낌을 찾기 힘들었고 일상적인 주행에선 충분히 남아도는 제동력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디스크 로터 사이즈도 다른 준준형보다도 앞이 월등히 컸고 노멀의 벨로보다도 조금큰듯한 느낌이였습니다.

그래서 순정 18인치 휠안에 비는 듯한 느낌은 찾기 힘들었습니다.

전동식 파위 스티리어링은 누군가는 부자연 스럽다고 이야길 했지만. 

타이어에서 타고 들어오는 노면의 느낌을 전달받는 느낌이 조금 둔한 것 빼고는

개인적으론 많은 발전을 한 느낌이고 위화감도 많이 느끼지 못할 정도로 적당히 빡빡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팔공산에 올라갈때 대체적으로 오르막이 많아서 차량의 출력의 느낌을 알아보기 좋습니다.

출발은 살짝굼뜨지만 2000rpm이 넘어가면서 느껴지는 차량의 특성은 터보라기보다 

2000cc 자연흡기 가변흡기타이밍 차량의 느낌입니다. 출력특성이 어느 한곳에 몰려있지않고 rpm이 높아지면 출력도 높아지지만

4500rpm을 넘을때 약간 출력이 치고나가는 특성이 있더군요.

파계사 초입에서 수태골로 넘어가는 길에 들어서서는 수동모드로 전환하고 가급적 고rpm을 써서 출력을 짜내어 운전을 했습니다.

전륜차 특유의 언더를 줄이기 위해 코너 진입시에는 저단으로 내리고 왼발로 브레이크를 툭툭쳐서 하중을 이동해서 진입하는 스타일로 운전했습니다. 

기존의 리뷰에선 한템포 늦게 뒤가 돌아나온다고 들었지만. 

저의 경우는 차체가 틀리고 난뒤에는 약간의 늦은 감은 없지않았지만.

순정상태의 차량 치고는 뒤가 잘 따라오더군요.

코스를 충분히 예상하고 코너를 돌면 지장없을 정도의 성능이였습니다만..... 불안한 느낌은 받았습니다.

코너를 탈출후 가속도 급격히 출력이 올라가는 타입이 아닌지라 안정된 자세를 유지가능했습니다.

연속 코너에서의 뒷서스의 움직임이 출렁거려서 다시 돌아오는데 불안했습니다만 어디까지나 순정사항이니까요.

브레이크의 성능은 괜찮았습니다. 앞뒤 벨런스도 좋아서 급감속을 하여도 자세의 흐트러짐이 적었습니다. 

다만 abs와 자세제어의 개입이 많아서. 브레이크 페달에서 abs작동진동이 자주 올라왔어요.

고속 코너를 연속으로 가감속하며 돌아도 밀림은 느낄 수 없었습니다.

코너에서 내내 타이어가 비명을 질러댔습니다. 그립력은 보통수준인것 같던데 터보의 성능에는 조금 모자란듯한

느낌이 왔고 타이어만 고성능으로 교체해도 브레이크의 성능도 같이 좋아지리라 생각이 듭니다.

인터쿨러의 사이즈가 너무 작은 느낌이 있었지만 주행중의 출력저하는 더운 날씨에 비하자면

무시해도 될 정도의 수준이였고 엔진룸이 빡빡하게 들어차 있어서 차후 대용량 인터쿨러의 설치가 까다롭게 느껴 졌었습니다.

소음과 진동면에선 괜찮은 점수를 주고 싶어요. 4000rpm이 넘어가면서 엔진 사운드가 조금 달라지는 것이 특색이 있더군요.

파노라마 선루프 같은 경우 저라면 선택 안할 것 같아요. 그 구조상 차체 강성을 잡아먹을 것 같고.

저 같이 운전하는 사람에겐 얼마 지나지않아 잡소리 지옥이 될게 뻔하거든요.

이 차를 생각해 두고 계신 분들이라면 이만한 가격대에 fun한 차는 없습니다만.

편의 장치를 조금 더 빼고 가격을 2~300만원 정도 낮추어 출시했다면. 좋지 않았을까란 생각도 해봅니다.

그 남은 돈으로 브레이크 켈리퍼 업그레이드, 일체형 쇽업쇼버, 하체에 브레이스 바 정도의 보강을 해준다면.

멋질 것 같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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