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아시다시피 양다리 걸치는 여자 이야기가 나와서 다들 욕했잖아요.

그래서 양다리에 대해 욕을 막 하다가 이번에는 어떤 남자가 저도 양다리하고있습니다 이렇게

제목을 쓰고 글을 올렸더라구요.

근데 글을 찬찬히 읽어보니까 제 생각에는 양다리가 아니더라구요.

일년전 쯤에 여자친구랑 헤어졌고, 지금 후배소개로 만난 여자와 사귀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이 여자가 자기랑 잘 맞는 줄 알았는데 알아가다보니 안 맞더라.
겨털안깎음, 만날때 자기쪽으로 오라고함. 돈 안씀. 집 안도 지저분함.
그래서 좋아하는 마음이 사라지는데 때마침 전 여친이 연락이 옴. 또 옴.
안그래도 전여친 생각이 많이 나면서 비교가 되던 차에 남자 많이 흔들림.
으아 멘붕~ 난 양다리걸치는 남자야ㅠㅠ 둘다 내 인연이 아닌가봐ㅠㅠ

대충 이런 글이었는데 제 생각에는 이건 양다리라고 하긴 애매하더라구요.

솔직히 말하면 양다리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남자가 둘을 동시에 사귀는 것도

아니고, 자기가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도 힘들어보여서 저는 그런 쪽으로 댓글을 

올렸는데 그 사이에 다른 분들이 뭐라더라? 미친놈도 풍년이네? 뭐 이런 댓글을

올리시더라구요. 그 아래 쿵기덕 쿵덕쿵덕 이러시고. 그렇게 댓글 5,6개 달리고 나서

글이 삭제가 되어서 볼 수는 없네요.


......저는 십선비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