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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시 <유리병>
게시물ID : art_38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날라가붕게
추천 : 3
조회수 : 77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6/11 20:06:55

<수정 2012.8.1>


비와 벚꽃이 차창에 들러붙던 밤
귀가하는 너를 붙잡은 날 
차 안에서 뭐가 그리 좋았는지 새벽까지 입을 맞추며 놀았었다.
놀라움 가득한 눈으로 거친 숨 가득 낀 유리를 보면서 너는
유리병에 갇힌 것 같아.
그 말에 놀라는 나를 쿡 찌르고 

너는 그새 비죽이는 옷을 추스렀었다.











수정 이유 : 구구절절 신파극의 냄새가 나므로 이후 부분 삭제, 즐거웠던 부분을 회상하는 분위기로 전환


삭제 부분 : 
지금도 여기에 그 때의 비가 내리는데
유리 저편 삭는 꽃잎 털어내지도 못하고
병 안에 고이는 울음만 목까지 차올라
숨을 쉬려 하늘을 향해 입을 벙긋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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