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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 털이 많이나서
게시물ID : humordata_11201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CCH
추천 : 1
조회수 : 377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7/08 00:31:38
우리집 남자들은 대대로 몸에 털이 개많이남

특히 소세지근처와 배, 가슴부분에 엄청난 개체수가 분포해있음

샤워라도 할라치면 배와 가랑이사이에 늘어진 미역들에 흠칫흠칫 놀라곤함




숫총각이 16일에 입대라 그 전에 뜨거운 밤을 한번 가지고싶어서

친구한테 열심히 조언을 구함

대충 시나리오는 짜졌고 그 시나리오 속의 여자애와 저번 금요일(7월 6일)에 만나기로 했는데

문제는 그 전주 금요일에 터졌음




남들은 불금저녁에 클럽에서 부비부비하겠지만

난 안생기기때문에 그냥 아까 위에말한 그 친구랑 동네 PC방에 갔음

밤새 피방에서 블소랑 lol 홍야홍야 하다가 아침해가 빛나는 끝이없는 PC방 밖으로 나옴




존나 피곤한데 집에들어가긴 싫고 해서 모닝싸우나를 가기로 함

탈의실에서 옷을 벗고있는데 친구가 내 몸을 보더니

왜케 털이 많냐고 존나 징그럽다함



솔직히 내가봐도 존나 혐오스럽게 나긴 했음



가랑이랑 다리에 난 털은 그렇다 치더라도 배랑 가슴에 난 털은 좀 밀어야하지 않겠냐고

친구새기가 날 유혹시킴




자랑거리 없는 우리 가문의 위대한 유산인 슴가털 배털을 이렇게 밀어버릴순 없다고 끝까지 버텼는데

친구의 "그거할때 배에 털 개많으면 여자가 참 좋아하겠다 븅신아" 라는 한마디에

그자리에서 배에 비누칠하고 털속에 쌓인 꿀단지를 꺼내기 시작함

나는 도저히 내 털을 못깎겠다 하니까 친구가 면도기를 들고 내 배를 정성스럽게 긁어줬음




한 30분정도 걸려서 배와 가슴의 모든 털을 제거,

거울을 봤더니 새하얀 꿀단지가 똭 하고 보이는거

항상 있어야할 털이 안보이니 내 뱃살피부가 이렇게 좋나... 싶기도 했음




딱 배까지만 밀고 사우나에서 나와서 헤어지고 집에 도착함

그리고 이번주 월요일이 됬음



내 꿀단지 잘있나 보자 하고 옷을 들추는데

뭔가 옷이 사포같은것에 걸리는느낌이남

설마 하고 배를 보는데

이전까진 그냥 가느다란 털이 배를 장식하고 있었으나

아침에 눈뜨고 보니 턱수염마냥 만지면 사포느낌날정도의 털뿌리들이

배를 덮고 있었음




모양이 흡사 제주흑돼지에 박힌 털같았음




평소엔 아침에 일어나서 머리감고 턱이랑 콧수염만 밀고 나가는데

오늘아침엔 졸지에 샤워기 틀고 배에 면도크림발라서 배털까지 밀고 나갔음




엄마가 평소보다 세수하는데 시간이 존나오래걸리니까 뭐하냐고 문을 확 열었음


------------------------ 다음이야긴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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