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목도리女 아버지도 22년째 선행..훈훈하네요..
게시물ID : humordata_3863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향기나..
추천 : 10
조회수 : 76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7/03/22 04:29:09
선행 ‘목도리女’ 부친도 22년째 장애할머니 도와 입력: 2007년 03월 21일 18:26:05 노숙자 할아버지에게 자신의 목도리를 벗어주는 장면이 알려지면서 ‘목도리녀(女)’로 불리며 화제를 모은 김지은씨(24·홍익대 4학년). 그의 아버지도 22년 동안 홀로 사는 장애인 할머니를 친어머니처럼 모시는 등 선행을 해온 사실이 밝혀졌다. ‘목도리녀’로 화제를 모은 김지은씨의 부친 김민태씨(사진)가 1885년부터 장애할머니를 돌보는 선행을 베풀어 온 것으로 확인돼 부전여전을 실감케하고 있다./김한태기자 지은씨의 아버지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협력업체인 태승산업의 대표로 있는 김민태씨(56·울산 남구 삼산동). 1975년 현대차에 입사해 27년을 근무하다 퇴직하고 지금은 직원 50여명을 둔 인력공급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김씨는 85년부터 울산 동구 방어동 꽃바위 마을에서 홀로 사는 80세의 장애인 할머니를 친어머니처럼 모시며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할머니는 2년전 당뇨로 왼쪽 다리를 잃은 데다 오른쪽 다리도 제대로 쓰지 못해 남의 도움이 없으면 거동이 힘든 상태. 김씨는 짬이 날 때마다 할머니를 찾아가 손발이 되어주고 있다. 김씨 아버지와 친분이 있는 데다 자식이 없는 할머니여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뒤부터 친어머니처럼 보살피게 된 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것. 할머니를 찾아갈 때는 부인 조한련씨(55)와 아들(31·근로복지공단 근무)도 동행, 청소와 집안 정리를 거든다. 김씨는 “어려운 이웃을 보고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것은 인지상정아니냐”고 말했다. 김씨가 정한 가훈은 ‘남의 흉을 보지 않는다’. 무슨 속사정이 있는지도 모르고 남의 흉을 입에 올리면 그 사람의 삶을 모욕하는 것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홍익대 4학년생인 김지은씨가 지난 3일 서울역 앞에서 노숙자 할아버지에게 목도리를 건네는 장면. 지은씨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이런 모습을 보고 자라면서 크고 작은 봉사활동을 해왔다고 한다. ‘선행의 부전여전(父傳女傳)’인 셈이다. 지은씨는 울산에서 여고를 다닐 때는 학교 인근에 사는 독거노인들이 길가에 앉아 있으면 뻥튀기를 한 묶음씩 사다 드리고 말동무가 돼줬다고 김씨는 전했다. 김씨는 딸의 목도리 선행에 대해 “평소 하던 일인데 우연히 사진이 찍혀 얘기가 확대된 것 같다. 딸애가 한 일이 특별한 일처럼 돋보이지 않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런 김씨는 아예 사회봉사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설 참이다. 정년을 1년6개월 앞두고 있는 김씨는 퇴직 후엔 양로원을 건립해 어려운 노인들을 돕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그는 2005년 부산디지털대학교에 늦깎이 학생으로 입학, 사회복지학을 공부해 최근 사회복지사 자격증까지 땄다. 지인이 양로원 부지를 선뜻 내놓겠다는 뜻도 전해왔다. 김씨는 “양로원을 시작하면 남을 도와주길 좋아하는 우리 딸도 양로원 일을 많이 도와줄 것”이라며 웃었다. 김씨는 30대부터 시를 즐겨 써오다 2005년에는 자연과 대화하는 형식의 ‘김민태와 함께 하는 시심(詩心) 산행’이란 시집을 펴낸 시인이다. 지금은 울산공단문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