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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자 속에 숨어있는 숫자의 비밀"
게시물ID : sisa_2149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거친생강과
추천 : 10
조회수 : 43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7/18 12:28:56

추적자’ 마지막까지 강렬한 비판 의식은 살아 있었다.

백홍석(손현주 분)은 7월 1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추적자 THE CHASER’(극본 박경수/연출 조남국) 최종회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백홍석은 법정 모독, 총기 난입, 살인, 도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검찰이 제기한 모든 항에 대해 유죄를 인정받게 된 것.

반면 백수정(이혜인 분) 살인교사를 지시한 강동윤(김상중 분)에게는 징역 8년이 선고됐다. 강동윤에게는 살인 교사 지시, 딱 한 가지 혐의가 적용됐다. 그런데 이 징역 15년과 8년에는 작가가 던진 메시지가 숨어 있었다.

8.15 광복절, 5.18 민주화 운동이다. 백홍석은 비록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전 국민은 그가 억울한 피해자이며, 백수정은 누명을 쓰고 죽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사실 관계에 의해 둘 다 유죄를 선고받았어도 기억해야 할 것은 있었다. 일제 강점기 탄압을 벗어난 8.15 광복, 전두환 독재정권 불의에 항거했던 수많은 ‘개미’들이 만든 5.18 민주화 운동. 이는 ‘추적자’ 속 평범한 아버지의 복수극과 맥이 닿아 있었던 것.

7월 16일 방송된 ‘추적자’ 15회에서도 작가가 숨긴 숫자 암호가 있었다. 청렴 정치인의 가면을 쓴 악인 강동윤이 대통령 당선되는 것을 막고자 노력한 국민들의 표심이 만든 투표율, 91.4%다.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이 투표율은 자칫 비현실적이기까지 하다.

이같은 기록에는 재미있는 암호가 담겨 있다. 91.4%의 숫자를 뒤집으면 4.19, 즉 1960년 독재자 이승만 대통령의 하야를 이끌어냈던 4.19 혁명이 나타나는 것.

이날 서회장(박근형 분)의 대사에서도 4.19 혁명이 등장했다. 서회장은 강동윤이 낙선할 것이라 예상하는 아들 서영욱(전노민 분)에게 “이 나라 백성들 맘을 우예 알겠노. 4.19가 일어났을 때 민주주의다 뭐다 그래 난리를 치더이만, 한 해 뒤에 5.16이 일어나니까 민주주의보다 경제 발전이 중요하다고 난리를 쳤다아이가.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게 이나라 백성들의 맘인기라”고 말했다. 섬뜩한 대중 비판이었다.

백홍석의 복수극 결과가 만들어낸 우울한 감동 속에는 비판 의식이 살아 있었다. 서민의 승리를 은유하는 숫자 암호들도 속속 등장했다. 마지막까지 ‘추적자’가 명품일 수 있는 이유다. (사진=SBS ‘추적자 더 체이서’ 캡처)추적자’ 마지막까지 강렬한 비판 의식은 살아 있었다.

백홍석(손현주 분)은 7월 1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추적자 THE CHASER’(극본 박경수/연출 조남국) 최종회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백홍석은 법정 모독, 총기 난입, 살인, 도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검찰이 제기한 모든 항에 대해 유죄를 인정받게 된 것.

반면 백수정(이혜인 분) 살인교사를 지시한 강동윤(김상중 분)에게는 징역 8년이 선고됐다. 강동윤에게는 살인 교사 지시, 딱 한 가지 혐의가 적용됐다. 그런데 이 징역 15년과 8년에는 작가가 던진 메시지가 숨어 있었다.

8.15 광복절, 5.18 민주화 운동이다. 백홍석은 비록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전 국민은 그가 억울한 피해자이며, 백수정은 누명을 쓰고 죽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사실 관계에 의해 둘 다 유죄를 선고받았어도 기억해야 할 것은 있었다. 일제 강점기 탄압을 벗어난 8.15 광복, 전두환 독재정권 불의에 항거했던 수많은 ‘개미’들이 만든 5.18 민주화 운동. 이는 ‘추적자’ 속 평범한 아버지의 복수극과 맥이 닿아 있었던 것.

7월 16일 방송된 ‘추적자’ 15회에서도 작가가 숨긴 숫자 암호가 있었다. 청렴 정치인의 가면을 쓴 악인 강동윤이 대통령 당선되는 것을 막고자 노력한 국민들의 표심이 만든 투표율, 91.4%다.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이 투표율은 자칫 비현실적이기까지 하다.

이같은 기록에는 재미있는 암호가 담겨 있다. 91.4%의 숫자를 뒤집으면 4.19, 즉 1960년 독재자 이승만 대통령의 하야를 이끌어냈던 4.19 혁명이 나타나는 것.

이날 서회장(박근형 분)의 대사에서도 4.19 혁명이 등장했다. 서회장은 강동윤이 낙선할 것이라 예상하는 아들 서영욱(전노민 분)에게 “이 나라 백성들 맘을 우예 알겠노. 4.19가 일어났을 때 민주주의다 뭐다 그래 난리를 치더이만, 한 해 뒤에 5.16이 일어나니까 민주주의보다 경제 발전이 중요하다고 난리를 쳤다아이가.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른게 이나라 백성들의 맘인기라”고 말했다. 섬뜩한 대중 비판이었다.

백홍석의 복수극 결과가 만들어낸 우울한 감동 속에는 비판 의식이 살아 있었다. 서민의 승리를 은유하는 숫자 암호들도 속속 등장했다. 마지막까지 ‘추적자’가 명품일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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