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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싸포인티드 닭강정
게시물ID : cook_149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똘똘한똘순이
추천 : 13
조회수 : 10213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2/07/22 22:06:06




부모님과 쐬주한잔 하려고 집 아래 닭강정집에 갔습니다

사람 무지 많더군요

주문해놓고 맥주랑 쏘주 사서 받으러 갔더니 제 앞의 손님이 계산하고 있었습니다

제 차롄가 싶어 앞에 가서 빼꼼-히 살펴보니

저한테 주문 확인을 하길래 매운양념/꿀닭강정 총 2박스 맞다고 했숩니다용

아줌마랑 아가씨랑 둘이서 한 박스씩 포장해주더군요


근데

아줌마가 가만히 담다가 매운양념박스에서 몇 개를 훅훅 빼내길래 뭐하나 했는데

포장할 때 보니 아줌마가 싸준건 뚜껑이 잘 닫히던데

아가씨가 싸주는건 뚜껑이 불룩하게 벌어져서 고무줄으로 통을 말아줬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집에 와서 열어보니

아줌마가 담아준 매운 양념 닭강정은 떡 하나를 들자마자 바닥이 보이더만유...

..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컵 하나가 1000원 한 박스가 6000원인데 완전 대실망 컵으로 12개 시킬걸.............^_^


엄마가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며

아가씨가 더 많이 담아준 걸수도 있다고 해서 일단락했지만

기분 안나쁘려면 계량을 해서 담아주는게 좋을 것 같아여ㅠㅠ


여튼 불평 이리저리 늘어놓았지만

닭강정은 식고 나서가 맛있었어요ㅋㅋㅋㅋ

식혀서 맥주랑 꾸역꾸역먹으니

닭먹고 돼지가 된 기분 얼굴이 반질반질하네영



아줌마 다음에는 처음 담았던 양이 맞는거니깐 빼지말고 그대로 주시면대여...................................미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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