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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친구를 한명 잃었습니다
게시물ID : soju_96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건내사정
추천 : 0
조회수 : 88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7/24 00:07:22

병사때부터 전문하사때까지함께했던 고참이자 친구가있었습니다.

 

전역하구 약 3개월 만에 만난 친구는 정말 반가웠었는데요,

 

그러다 오늘 한번 또 만났어요.

 

반갑고 즐겁게 노가리 풀다가,

 

그 친구가 저에게 여자사람친구를 소개시켜준대요

 

저는 오유인인지라

 

'오~ 진짜?' 라며 정말 좋아했었죠.

 

친구가 그 여자사람 친구가 올때까지 커피나 마시자고했었죠,

 

그때부터 전 뭔가 찝찝함을 느꼈는데

 

커피를 마시다가 갑자기 '네트워크 마케팅'이라는 단어가 나오더라구요 ㅠㅠ

 

그 순간 전 제 귀를 의심했음..(네트워크마케팅= 다단계 아니였던가...?)

 

계속 자기 부업하는 팀장한테 제 얘기를 했다면서 한번 얼굴만 보라고

 

계속해서 꼬시더라구요...

 

제가 좀 우유부단한면도있구, 친한 사람이 계속 권유하면 맘이 약해지는(착한척병이 좀있어요-00-

 

전 '기분좋자고 만났는데 무슨 일얘기하냐면서' 계속 말을 돌렸는데

 

자기 얼굴봐서 쫌 한번 들어보라고 계속 말하는데,

 

'진짜, 그 얘기는 그만하자고' 하는 쯤에

 

여자사람이 오더군요.

 

제가 다단계 눈치를 깐걸 아는지

 

대놓고 다단계에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구. 묻는데 진짜 어이를 상실했음

 

하는말이

 

'이건 합법적이고 국가에서 인정한거다'

'다단계랑은 다른 다단계다'

'월300이상임, 통장보여드림. 이거보삼'

'출퇴근 없음 출근 안해도됨'

 

이러면서 진짜 다단계를 계속 권유하더군요 팀장 만나서 얘기나 들어보라고

 

진짜 참다 참다가

 

더 이상 이런 얘기는 하지 말자면서 자리를 떴어요.

 

잠시후에 그 친구가 쫓아와서 저를 잘되라고 말해주는거라면서...

 

(이 망할놈의 착한척병...)

 

거기서 또 한 10분 잡혀서 쏼라쏼라!@#!@%!%^!

 

그러다가 그냥 담에 연락하라고 하면서 결국 빠져나왔어요(약 2시간만에)

 

그러고 카톡이랑 문자로 기분 이해한다면서 인식을 바꿔라.

 

'뭐 너는 고지식하다' 이런말을 막보내더군요.....

 

내일 통신사가서 번호 바꾸고나서 카톡 계정도 바꿔야겠네요 ㅠㅠ

 

진짜 믿는 사람한테서 이런 상황을 맞이하니깐

 

멘탈파괘당하고....

 

술먹고 꿈이었으면 좋을정도네요...

 

힘든 군생활도 같이했던 사람이...

 

전혀 그럴거 같지 않던 사람이 그러니깐

 

정신적인 충격도 먹고...

 

오늘 일때문에

 

갑자기 연락오는 친구들이 있으면 의심부터 할거 같아요 ㅠㅠ

 

술쳐묵쳐묵하고 주절주절써서 전달이 안될거 같지만....

 

오유인분들 정말 조심하세요.

 

오랜만에 연락온 친구한테서

 

'네트워크 마케팅, 다단계, 돈많이버는 부업, 특히 요즘 노냐'

 

하는 묻는 질문이 있으면 살짝 의심을 하셔야할거 같아요...

 

저처럼 상처받는 오유인들 없었으면 좋겠네요..

 

진짜 이럴땐 쏠로라는게 저주스럽네요.

 

이래도 안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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