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하하하하 지금 생각해도 너무 웃겨서 음슴체로 쓰겠음!
때는 20XX년 군단급 FTX를 나갔을 때였음! 우리 부대는 경기도 이천의 영동고속도로 한 굴다리 밑에서 주둔하고 있었는데
4명씩 D형 텐트를 치고 칼바람을 맞으며 훈련 중이었음.
침낭도 내피와 외피가 있잖슴? 그거 다 붙히고 자도 칼바람을 막을 수가 없었음.
암튼 이제부터임 ㅋㅋ
침낭은 보통 얼굴만 내밀고 목까지 지퍼를 올리잖슴? 나님도 그러고 잤음.
근데 꿈에 내가 죽어서 관에 못밖히는 꿈을 꾼거임! 꿈속에서 난 아직도 살아잇는데!!
그래서 내가 "안돼!! 나 살아있어! 으허어어거커겅거각!!" 이렇게 소리치면서 깼는데
아 ㅅㅂ 꿈이 아니거임! 잠에서 깼는데도 앞이 하나도 안보이고 손을 뻗어도 손이 나가지 않는 거임!
있는 힘을 다해서 으헉! 시바!! 아면서 일어났는데
침낭 내피와 침낭 전체가 똘똘 말려서 얼굴을 내미는 구멍이 뒷통수쪽으로 돌아간거임. 하필 꿈이랑 이어져서..
근데 우리 텐트에선 못듣고 옆텐트에서 다음날 말하길 "어제 옆에서 누가 소리지르던데.."이럼
솔직히 우리텐트 애들도 들었을 텐데 모른척 한건지..
내가 소대장이었던게 함정.... 아 ㅅㅂ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