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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606 경자대대는 무엇을 하는곳인가?
게시물ID : military_20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누군지알아?
추천 : 0
조회수 : 249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7/24 18:49:15


아... 방금 써 놓은 장문의 글이 읎어졌으므로 음슴체.


대도체 606 경자대대는 무엇을 하는 곳인가??


뭐 일단 내 썰을 풀어보자면


주특기는 중계반송임.

근데 내가 힘케가 아니라 지능케라 훈련할때 약간 후달렸음.

그래도 중계반송쪽 이론은 빠삭했음.


그래서 그런지 나 상병 꺽이니까 중대장이 나 견장채우고

분대단위 파견보냄. 부대 내에 있는 통신소쪽으로 파견하는 거라

간부 없이 내가 왕고로 갔음.


하는 일이 일과시간에는 그냥 죽치고 노는 거긴 한데.

내 가 있던데가 어떤 곳이냐 하면

통신소에서 내무실로 복귀하는데 저기 뭔가 반짝거리는게 두개가 걸어옴.

그때 병장진급했을때라 그냥 흠헝- 하고 경례 햇는데

가까워지면 가까워 질 수록

말똥이 뭔가 각이 져 있음


ㅎㄷㄷ


그냥 그런 반짝 반짝 빛나는 각진 계급들이 많은 부대였음.



뭐, 이야기가 샜네.


자, 다시 통신소로 돌아가서 암튼, 그런 높으신 분들이나 우리 원래 부대 중대, 대대, 그리고 그 위에 지휘관이 가끔 레이드를 옴.

얘네들 안삐대고 잘 하나~~ 하고.

그리고는 브리핑 시키기도하고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함.


뭐, 이등병이었을때나 일병 갓 진급한놈들도 저녁에 식당보다 피엑스를 더 자주갔음.

솔직히 이건 내가 풀어준거 맞지?

나오는 부식들(격오지 부식 오짬 컵이었음)도 그냥 딱딱 인원수 맞춰서 그냥 알아서 너네들이 먹어라 하고 던져줬음.


음... 이야기 나온 김에 기억을 좀 되살려 볼까?

일단 동기 이등별 두마리에.(격오지 끝날때 일병)

일병 두개.

상병 하나.

나님 하나.


이등별 두마리는 뭔가 재수 없는 놈들이었음.

일병 두개중 하나는 뭔가 재수가 없긴 한데 약싹 빠른 놈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착하긴 한데 약간 순하고 맹- 한 스타일

그리고 나머지 상병 하나는, 그냥 잘 하는 놈이었음.


뭐, 어차피 이렇게 여섯이서 어떻게 어떻게 꾸려 가야만 하니

대충, 부조리 없이 그냥 기본만 지키면서 살라고 했음.


암튼, 그렇게 풀어주는 대신에 너무 느슨해 지면 안되니까 

주특기 공부는 졸라 빡세게 했음.


하지만.

나님이 누구신가.

분대장 아니신가.

간부 없는 파견지의.

분대장 아니신가.

아무리 은하수 가운데 있어도.

나와는 상관없는 아저씨들.

그저 그냥 조용히 있으면.

상관 없는 아저씨들.


그래서 밤샘 말뚝근무때는.

인트라넷이 내 친구가 되었지.


어차피 통신병이라고 해도.

중계반송이 어디 통신병인가?

통신계의 잡초.

통신계의 막노동꾼.

중.계.반.송.


누가 우리 타고 있는 통신 차를 본다면, 미사일 부대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우리는 그걸로 전파를 쏜다네.

우리는야 중.계.반.송.


뭐, 아무튼 그래서 레지스트리 지우는거 하며 사실, 나말고 컴퓨터를 만질 권한이 있는 놈들도 없었지.

그 부분대장 달은 상병정도?


그리고 통신소는 아침마다 지휘보고를 하게 되있어.

화상채팅으로 지휘보고를 하곤 했지.

아... 그때 그 잠이 덜깬 이쁜이 대위님과 화상채팅을 하는 기분이란.

대기 탈때 막 하품하고 막 ㅋㅋㅋㅋ

모두들 그걸 보며 설레하곤 했지.


뭐, 각설하고 이제 본문임.



======================================본문=======================================


참, 공군 공감 라디오에서 좋아하는 윤하하고 그때 좋아했던 빅뱅 노래를 무한 반복하면서 들었더랬지.

그러던 도중 심심하고 심심해서 도저히 할게 없어 할 걸 찾아 냈는데.

그거슨 바로 인.트.라.넷.


뭐, 각 부대별로 싸이트 들어가보면 유머싸이트같은것도 있는데 그건 뭐 빙산의 H2O고


인트라넷에 들어가 보면 606 경자대대라는 보물섬이 있어.

예전에 내 선임이 하던걸 기억해서 들어갔는데

한창 전성기 때는, 그 606 경자대대 게시판 접속만을 위한 프로그램까지 있었음.

참... 용자라고 생각했지... 난 왜 컴퓨터 만지면서 저런거 못할까도 생각했고...


아무튼, 이 싸이트 좀 재밌었어. 덕분에 페이트를 완독하고 말았지. 재밌었어.

근데 그거 말고는 나한테 땡기는 소설이 없더라.

그래서 결국 하던게

릴.레.이.


여기도 있을지 모르것네.

혹시 있나?


이건 주최자가 있어.

그리고 참가자도 있지.

참가자의 경우에는 일정한 주기로 인트라넷에 연결 할 수 잇어야 되.

뭐, 중간에 빠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그래서 주최자가 이 릴레이 소설의 배경을 만들어. 이것 자체도 소설형식이야.

그리고 배틀을 하는 건데. 우선 캐릭터를 만들고 기술을 만들어.

필살기도 있엇고 그냥 기술도 있는데

뭐 그래도 군인이잖아. 개념 들었을꺼 아냐.

인트라넷을 주기적으로 접속 할 수 있는 놈들이라면 ㅎ

그래서 막장 먼치킨은 없었고 뭐, 시스템 상 있기가 힘들었어.
스킬 포인트가 있어서 어떤 스킬을 만들든지 그 스킬 포인트만큼의 효과만 발휘 할 수 잇었고

너무 쎈건 주최자(이하 마스터)가 컨트롤 했으니까.


그리고는 전투 신청을 받아.

그리고 전, 후반전으로 나뉘지.


후반전 쓰는 놈이 유리하긴 했는데. 음.. 우선 승점이라는게 있었는데 승점이 높은 놈이 전반전을 썼던 걸로 기억해.

그리고 전반전을 쓰고 그다음에 후반전을 작성해.

승부는.

후반전이 끝나고 나서, 참가자들이 댓글로 투표를 하는거야.

아, 이 전, 후반전을 쓸 때 주의 할 점은 누군가 대미지를 크게 입어도 상관은 없는데 전, 후반전에 결과를 내면 안되.

싸움의 승패가 갈리면 안된다는 거지.


한마디로 캐릭터 싸움이야. 필력 싸움도 있긴한데, 뭐 그거야 뭐 ㅎ 각자 잘 알아서 할테고.

그리고 댓글로 아, 이건 누가 이길꺼다 라고 투표를 하면.

그걸로 승패가 갈려.

그리고 득표를 많이 한 쪽이 승자가 되서 승리 글을 써.

한마디로 자기 캐릭터가 승리하는 내용으로 소설을 쓰는거지.


이러면 한 사이클이 끝나. 그리고 다음 회차에 또 배틀 신청해서 싸우는 건데

이 배틀 한사이클이 일주일 정도 걸려.

그리고 배틀 사이사이에 그냥 스토리 글을 올려도 좋고.


대신 다른 사람의 캐릭터를 출현시키기 위해서는 그 캐릭터의 주인에게 허락을 맡아야되.

아, 그 싸이트에 쪽지 기능도 있었음 진짜 대단한 싸이트 였지.


완전 재밌게 하다가 파견 끝나고 부대 돌아와서 상황 스다가 가끔 들어가보긴 하는데.

한번 들어가면 그 로그 지우느라 개힘들어서(우리 중대장이 컴퓨터좀 알아서 이것 저것 로그좀 볼 줄 알았음)

두세번 들어가보다가, 그냥 접긴 했는데.


참, 개념인들끼린 뭘 해도 재밌드라 ㅋㅋㅋㅋ


그 606 경자대대에서 이 릴레이 했던 분이나

여기 아는 사람있으면 댓글좀 남겨봐요 ㅋㅋㅋ



어떻게 하다보니 반말이 됬네.

형님들도 많을텐데 ㅎㅎ
죄송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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