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카투사- 1 카투사는 뭐하는 놈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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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 카투사-2. 카투사의 후반기 교육, K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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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카투사-2. 카투사의 후반기 교육 KT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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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편 카투사- 카투사 개 땡보 아니야? 미군당나라 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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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편 카투사-3. 카투사의 후반기 교육 KTA(3)
안녕하심니까. 이번 글과 다음 번 글에는 본격적으로 KTA 훈련에 관한 이야기를 좀 해보겠슴. 먹을 것도 훌륭하고 시설도 논산에 비하면 낙원과 같은 KTA지만 역시 훈련은 존재하고 있슴. 먼저 설명전에 간단한 미군용어를 알아 둘 필요가 이씀.
이른바 KTA를 말해주는 핵심 용어들!
1. PG(피지)
소대장 훈련병을 말함, KTA 한 기수당 총 4개의 소대가 있고 그러니까 4명의 PG가 존재함. 훈련을 리드하는 맏형 같은 존재들이고 영어를 잘하는 이른바 SUPER KATUSA들이 뽑히는 경우가 많음. 이 사람들이 어리버리타면 그 PLATOON(소대)는 3주 동안 피곤해 질 확률이 높음
2. Squad Leader(스쿼드 리더)
한 소대는 또 4 개의 squad(분대)로 이루어져 있음. 이 사람들의 중요성은 PG보다는 낮지만 간과할 수 없음. 정보전달체계의 말단을 담당하고 있기에 이 사람들이 정보를 전해주지 않고 중간에 흘리면 다른 분대원들은 주옥 되는 거임. 예를 들면 FORMATION(소집)때 우리만 복장이 달라…. ^^ 이럼 PUSH UP 200개 하고 탈탈 털리고 그러는 거임. 그런데 SL중엔 이런 사람 간간이 있음.
3. Guidan(가이던)
깃돌이. 미군은 깃발을 굉장히 중요시 함. 그래서 그 깃발을 책임지고 들고 다니는 병력을 가이던이라 칭함. 가이던은 소대원들이 march(행진)을 할 때 맨 앞에서 길잡이 역할을 하거나, d-fac(디팩, 식당) 앞에서 깃발을 높이 들고 소리친 뒤 꽂는(밥먹기 위한 필수 세레모니)를 하게됨. 일단 키를 크고 좀 생겨야 됨 -_-. 왜냐면 소대의 얼굴이기 때문에. 그러니 kta에서 “어 너 guidan해라!” 라고 교관이 말하면 좋아해도 되는 거임.
저기 뒤에 깃발 가지고 달리고 있는 놈들이 가이던인 놈들임. 달리기 pt때는 미친듯이 행렬을 지나쳐가면서 부대구호를 외친다던가 발광을 해서 부대 사기를 올리기도 함 -_-^ 상당한 체력을 요해서 짬찌나 아니면 체력 굇수들을 시키는 경우가 많음. 물론 대부분 짬찌가 함 ^^ 저거 하고 토한 짬찌들 여러번 봤음 ㅇㅇ 레알임.
4. Forward March 포워드 마치
앞으로 갓! 이라고 보시면 됨. 이게 중요한 이유는 D-FAC에서 식당으로 들어갈 때 맨 앞에 있는 병력이 이 Forward March를 외치고 들어가야 함. 근데 이 놈이 목소리를 크게 안하면 밥 먹는 순서를 타 소대에 넘겨주게 됨. 우리는 구닌임. 항상 배가 고픔. kta에서 낙은 정말 먹는 것 밖에 없는데.. 일 분 일 초라도 빨리 먹고 싶은데… 동기들의 구박이 무서워서 가장 크고 우렁차게 지르게 되는 구호임
5. PT(Physical Training, 체력훈련?!)
매일 아침, 그리고 오후에 1시간씩 하게 되는 체력 훈련임. KTA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훈련하는 기초체력훈련이라고 할 수 있음. 주요 훈련으로는 PUSH-UP(팔 굽혀 펴기), SIT-UP(윗몸 일으키기), 2-MILE RUN(3.2KM달리기)가 되겠음. 이걸 매일매일 아침 저녁으로 하다 보면 말라깽이도 강골로 변해가는 모습을 직접 목도할 수가 이씀.. 근데 너무 힘들어.. ㅠㅠㅠㅠㅠㅠ 나중 되면 몸살이 날 법도 한데… 교관이 무서워서 몸살이 날 수가 음슴…
자대에 가면 상상도 불가능한 PT를 하곤 함.. 기억에 남는 PT는 험비 끌기, 모래주머니 달고 달리기, 부대 한바퀴 돌기(미군 부대는 대체적으로 한 마을정도 크기라고 보시면 됨).. 그리고 방탄조끼 입고 달리기 ㅋㅋ(방탄조기 한에는 철판이 들어가 이씀.. 영화에서 보는 것 같이 가벼운 놈들이 아님.. 허리 휘어질 것 같음… 훈련가면 한국군보다 무거운 캐블러(머리에 쓰는 거)와 BODY ARMOR(방탄조끼) 그리고 총, MOPP 와 각종 장비를 항상 장착하고 다니게 됨.. 그냥 훈련 때는 숨쉬는 것만으로 힘들다는 게 느껴짐.. 왜 훈련은 여름에 많이 가는 건지 모르게씀.
대략 이정도.. 무겁겠슴 안 무겁겠슴? 우리는 기마민족도 아니고 육식이 주식도 아닌데.. 좀 무거움. 아.. 토나왕 물론 빡센 행군은 저거 입고 함.ㅋ..ㅋ..ㅋ
뭐 이런 SCALE에 따라 점수가 매겨지게 됨.ㅋ
후드티는 현재는 지급이 안되는 걸로 알고 이씀. 저 촌티나게 생긴 저지가 동계용 그리고 Army라고 써 있는 회색 운동복이 하계용임. 위에 걸치는 저 주황색 쪼까리는.. 이름은 기억 안나지만 안전을 위해 입는 거임... 뭐 그러씀
이렇듯 갖은 체육 활동 때 이 pt옷을 입고 하게 됨.. 미구닌랑 운동 하는 거 빡셈.. 특히 카투사 vs 미군 경쟁 구도로 흘러가면 부대 초죽음 나는 거 일도 아님.. 어차피 노는 거 아니냐고? ㅇㅇ 노는 거 맞음. 근데 지기 싫으니까 쓸데 없이 준비하고 열심히 하게 됨. 미국구닌들 이겨먹을라고.. 뭐랄까 이건 한국인 종특인 거 가틈.. 노는 거 일 땐 다행인데.. 훈련 때는 분위기 살벌해짐.. 이 때 후임들이 fucked-up(진상)피면 카투사 선임들한테 까임.. 많이 까임.. 카투사는 내무부조리 없는 거 아니냐고.. ?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저 웃는다.. 진짜.. ..
6. Jackson Burger(잭슨버거)
내가 이전 글에 KTA가 있는 장소가 CAMP JACKSON이라고 밝혀둔 바 있음. 사실 KTA에서 가장 기억할 만한 것은 이 JACKSON BURGER임. 햄버건데 KTA의 가장 명물이라고 부름. 나는 KTA당시 PT를 위해 감량 중이라 많이는 못 먹어봐씀. 동기들은 맛있다고 함.
D-FAC은 맛있지만 니 머리는 이미 죽어있다... ㅋㅋ KTA가면 바리깡에 TAP 때고 밀음.. 논산 머리는 KTA 머리길이에 비하면 사제 머리임 너무 김 ㅇㅇㅇ 중이라고? 아님 KTA가면 다 저렇게 됨 ㅋㅋㅋㅋ
7. Honor Platoon(아너 플라툰)
KTA 마지막 주에는 그 동안 배운 과목들에 대한 시험을 치게 됨. 가장 훌륭한 성과를 낸 소대가 Honor Platoon에 선정되게 됨… 뭐.. 영예로운 소대 쯤 될꺼임. 사격,pt,영어성적, 병기본, Marching정도 였던 거 가틈…
8. Sergeant(서전, 병장)
미군은 병장계급부터 부사관임. 헐ㅇ_ㅇ. 그러씀 병장도 명령권이 있고 공식적으로 얼차려를 줄 수 이씀. 통상 병장부터 장교 전까지를 Sergeant계급이라고 칭함. kta에서 신의 계급.. 자대가도 신의 계급임. 카투사는 원칙적으로 서전 계급까지만 달 수 있음. 왜냐? 우리는 한국군 소속이니까.
9. 부대 마크
팔에 부대 마크를 달게 돼 있음. 왼쪽 오른쪽 둘 다 달고 있는 미군들이 많은데 하나는 자신의 병과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소속 부대라고 알고 이씀.. 정확히는 기억이 안남.. 나 전역한지 오래돼씀..
이건 미 2사단의 인디언 patch. 태극기 아래에 달리게 됨(맞나??) kta에 들어가서 이제 자대배치 받는 날.. 자대가서 선임이 니 어깨에 저걸 탁!! 붙인다!!!! 그럼............. 넌 x된거임..... ㅋㅋㅋㅋ 그렇게만 알고 있으면 됨. 그렇지만 나름 전투부대라는 자부심 이씀.
10. SNACK BAR
부대내에 있는 한국음식이나 과자 파는 곳이라고만 알아두면 됨. KTA있을 땐 가볼 기회가 없슴. 주로 교관들이 가서 한국음식을 머금. 이땐까지는 D-FAC이 마시쪙!!! 이때까지는...
여긴 평택 CAMP HUMPHREY의 스낵바. 미쿤들이 야끼만두(군만두라고 보시면 됨)을 서투른 젓가락으로 먹는 모습을 보실 수 이씀
미군들 야끼만두 환장함 ㅇㅇㅇㅇ 레알임. 불고기? 김치? 이딴 거 다 필요없고 야끼만두 홀릭인 애들 많아씀 그러니 외쿡인 친구를 만나면 군만두를 사주자!!!
오늘은 여기까지임. 이 글은 카투사 복무가 쉬웠다 어려웠다를 가리자는데 그 목적이 있지않고 다른 구닌출신들 혹은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카투사들의 생활을 알리기 위해 쓰여졌음. 예비역 카투사들에게는 추억팔이를 예비 카투사들에게는 예습을 위해(그치만 이거 다 소용없슴. 어차피 굴러봐야 체득됨) 쓰여졌음. 이 점 명심해 주기 바람
다음 글은 본격적으로 KTA 훈련에 관한 설을 풀어보게씀
여러분!!! 같이 갑시다!!!!!!!!!!!!!!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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