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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의 여자의 배란과 생리주기에 대한 글을 보고....
게시물ID : lovestory_2296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토끼소녀?
추천 : 13
조회수 : 158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7/04/10 21:50:53
거참....

오유가 아니면 이런 글을 쓰기 힘들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저는 최근 산부인과에 다니고 있습니다.

면팔리지만 오해를 받고 싶지 않으니 실토하렵니다....ㅠㅠ
실은 비만관리 받고 있습니다....ㅠㅠ

어쨌건간에... 여느 때는 비만관리실에 사람이 별로 없는데, 어제는 칸막이 뒤로 누군가 누워있더군요.
작은 병원이지만 인테리어보수를 한답시고 무언가 공사하던데, 그 때문에 병실이 부족해져서 이 곳에 누워있나보다...했습니다. (<__추측이었지만 사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계속 끙끙대며 간호사에게 라디오를 꺼달라는 둥, 물을 달라는 둥, 아파아파를 입에 달고 죽는 소리를 계속 하더군요. 처음에는 그녀가 참 까탈스러운 성격인가 보다... 했죠. 간호사는 그녀에게 원래 마취가 풀리면 좀 아프다는 둥, 통증이 심하면 진통제를 더 놓아주겠다는 둥, 별로 대수롭지 않게 말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별로 대단한 것도 아닌데, 그녀가 까칠해서 간호사도 피곤하게 하고 주위 사람들도 눈치보게 만든다며 좀 불쾌해 했습니다. 추후에 간호사에게 살짝 물어보니 낙태수술을 했다고 하더군요. 한 시간여동안 관리를 받으면서 커튼 너머로 그녀의 신음소리와 흐느낌 소리, 끙끙대는 소리에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뭐, 그다지 혼전관계라거나 그런 것들에 대한 편견은 없습니다만...
(내부의 적, 여동생과 남동생은 커플인데 왜 나만 솔로냣>.< ㅠㅠ 염장의 근원은 집안에...ㅠㅠ)
남자가 나쁘다거나, 여자가 철이 없다거나, 뭐, 그런 생각도 없구요.

다만 드는 생각이...... 어차피 같이 즐긴 것일 테지만, 왜 그 피해는 여자가 다 짊어져야 하는 것일까...
라는 것입니다. 몸도 몸이지만, 심리적으로도 힘들테고, 추후에 있을 부작용이나 위험도 고스란히 여자몫입니다.

여기까지 생각하자, 그 이름 모를 상대에게 어찌나 화가 화르륵 나던지.........ㅡ.ㅡ;;;

어줍잖은 성지식 갖고 피임이니 뭐니, 이기적인 마음으로 콘돔을 안 쓰겠다거나 뭐 이딴 소릴 하는 남자가 아직도 있다는 사실에 그저 통곡하고 싶을 따름입니다....

진짜로...진짜로.... 365일 안전한 날은 없는 겁니다.

경구용 피임약이라.... 그에 대한 부작용도 여자몫인데... 어째서 가장 손쉬운 콘돔을 쓰지 않는 겁니까?

에효... 몇 분이나 이 글을 보실지 모르겠지만... 

남자분들, 제발 즐길 때 즐기더라도 신경쓰고 즐깁시다.


.......아니, 뭐.....
솔로인 넌 모르겠지만, 막상 분위기가 잡히면 그런 거 생각 안 난다...
라고 반박하실 분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대략 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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