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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황당한 광기가 역게를 지배하는게 아닌지 염려되네요.
게시물ID : history_51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바가바드
추천 : 10/4
조회수 : 81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2/07/29 18:17:43

꾀나 강한 후폭풍이 지나갔는데 역게출입을 한동안 안하다보니 이제 다 읽어봤네요.

우선 초코틴틴님이나 레모네이드님이나 자료참 열심이 찾아보신것 같네요 덕분에 재미있는글 많이 읽었습니다. 경제사쪽은 그다지 관심없어서 읽기는 다소 머리아팠네요.

 

로자 룩셈부르그는 "자유란 언제나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자유를 의미한다." 라고 표현했죠.

근데 생각해보면 역게에는 이런 자유가 그다지 호응받지는 못한것 같습니다.

 

물론 우습게도 이 상황에서 제가 이말쓰면 이런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그럼 친일미화역사도 허용해야하냐? 뉴라이트역사학도 인정하자는 것이냐? 환빠도 수용해야하냐?

 

근데 저는 그분들에게 되묻고 싶은게 왜 그생각을 먼저할까 입니다. 제가 하고자하는 말은 원론적인 이야긴데 왜 의도를 제게 부여할가요?

 

한가지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과거 이영훈교수의 위안부발언 기억하시지요?

그 결과도 기억하십니까? 결국 사회가 교수를 무릎꿇고 사과하게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볼때 그것이 사회정의라고 생각되었겠지만

역사를 전공하시던 교수사이에서는 꾀 강력한 충격을 주었다고 들었습니다.(물론 교수님에게들음)  이영훈교수의 주장을 찬성하던 반대하던 말이죠.

(사실 대다수는 반대에 입장에 서있다고 봐도 좋습니다. 제가알기로 뉴라이트계열에 속한 역사학자는 공주대 이명희교수 충남대 차상철교수 정도입니다. 역사가 많이 거론되지만 대개 경제학자 혹은 사회학자가 많고 사학계에서는 그들이 사료를 무비판적 수용한다 문제삼곤 합니다.)

 

이 문제가 시사하는 것은 연구에 접근할 수 없는 성역이란것이 존재하는가란 논란입니다. 사실 우리가 먼저 봐야하는 것은 이영훈교수가 위안부를 공창이라고 말했던 표현보다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그리고 그게 합리적인지 맞는지를 먼저 따져야 하는 부분인데 결과론적인 말로 그 사람의 역사 접근자체가 배척당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또한 지식인으로 위안부가 공창인지 성노예인지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접근하는 것 자체가 금지되어야 하는 것인가? 그 접근 자체도 비난받아야 마땅한 것인가? 접근했는데 성노예의 결과가 아닌 공창의 결과가 났다면 수용해야하는가?

 

저는 이영훈교수의 접근방법 접근목적 이런걸 비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의 사과가 부당하게 강요되었다고 보지도 않습니다. 제가 그 사람을 바라보는것은  자신의 학문적 책임감을 스스로 져야했다는 것 뿐입니다. 그의 연구가 위안부할머니에게 고통을 주었고 우리사회에 전반적으로 퍼진 연구된 진실을 부시지 못했다면 그 책임은 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가 다시는 이런 연구를 하지말라고 하는 것은 별개적인 문제라고 생각됩니다.

 

지식에 성역따윈 없습니다. 그런건 종교나 가지겠지요. 틀린점을 지적하는 것은 옳지만 틀린 결과가 나왔다고 그 과정과 접근의도자체가 폄하되고 조롱되는 것자체도 옳은 일은 아닙니다. 적어도 레모네이드님의 논지에 과정을 지적하려고 했던분은 초코틴틴님정도라고 볼 수 있겠네요. 그외에는 다소 광적인 반대, 즉 우리나라 역사학을 지배하는 반일 헤게모니에 맹목적인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욱이 레모네이드님의 글이 전적으로 완전하게 틀린 것도 아니란 점도 하나의 논의거리입니다. 그런데 대개 비난글보면 마치 완전하게 틀렸다라고 비난하시는 분들도 계신다는 것은 다소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좀더 살펴보죠. 제가 읽은 느낌은 기본적으로 레모네이드님 글은 일본사회의 선진성을 다뤘습니다. 그 과정에서 초코틴틴님이 제기한 사료의 수용문제가 좀 등장하지만 전체적으로 일본사회의 발전상과 조선사회의 현실문제를 지적했을뿐 딱히 조선이 무능하고 일본이 발전되었다고 생각하는 문제로 까지 확대되는 것은 못느끼겠습니다. 물론 다른분들이 레모네이드님 글을 해석해서 나온결론대로면 그럴수도 있겠구나 하겠지만 남의 해석이 아닌 제 이해로는 왜 레모네이드님글에 식민지근대화론까지 거론되고 비판 받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더욱이 어느세 일빠로 둔갑되어 비난 받는 점은 좀 이해가 안되는 부분입니다.

물론 내용상 논지가 초코틴틴님쪽이 더 수긍간다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레모네이드님이 수용한 자료가 그대로라면 레모네이드님은 충분하게 주장할만한 논지였습니다.

 

토론의 태도문제도 많이 거론하시는데 레모네이드님은 어느정도 비꼰문제가 있다고 비난받습니다. 비꼰건 맞다고 봅니다. 하지만 초코틴틴님말 속에

(레모네이드님의 비꼼이전의) 일본 찬양 종자라는 표현이 상대방을 비하하는 표현이 아닌지는 각자 판단해보시고요 안배운사람이란 표현도 딱히 좋은 표현은 아니였습니다.  다른글 리플에 제가 달았듯이 격한말자체가 인터넷토론에서 딱히 큰문제로 생각하진 않지만 일방적으로 한쪽이 문제라고 하는 것은 이해안되는 부분입니다. 박수도 같이쳐서 소리가난거죠.

 

저는 지금 역게의 '일부' 상황을 반일적인 광기라고 밖에 생각이 안드네요.

지식에 성역은 없습니다. 토론이 말도안되는 논리와 비아냥으로 가득하지 않는이상, 그사람이 보편적이성으로 대화하는 이상 조롱에 가까운 비난은 의미가 없습니다. 역게에서 볼것은 그사람의 근거와 논리가 맞냐 않맞냐이지 그사람 주장의 의도를 의심해서 판단할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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