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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시위 후기] 대구에서 2시간30분간의 소리없는 외침(스압)
게시물ID : star_761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kaatch
추천 : 16
조회수 : 637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2/08/06 00:35:13

장소 : 한일극장 앞 도로 ~ 중앙분수대

시간 : 8월 5일(일요일) 오후 5시 ~ 7시 30분

방법 : 피켓을 이용한 1인시위



어제, 코어방송을 보고 나니 느껴지는 바가 많더군요.

저 역시 왕따 경험자였고, 그 아픔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만히 키웟질이나 하는거 보단 움직이자! 라고 생각하여

푹푹 찌는 날씨일테니, 선크림에 수건 들고. 강행했습니다.





요로코롬 생긴 피켓을 들고 출발했습니다.

쓰여진 문구는,



왕따, 인격살인.


니 마음에 안든다카믄

없어져뿌야 마땅한기가?

때려 치아라!





우측 확대샷.

하단에 깨알같은 OU, Skaatch.

인증입니다 -_-v




피켓 뒷면 입니다. 화질이 구려서 잘 안나오네요

좌측에는 Todayhumor.co.kr 오늘의 유머

우측에는 Skaatch 싸인..ㅋㅋㅋㅋㅋㅋㅋ 손발 오그리도그리

(제가 실제로 쓰는 싸인입니다....)



준비 완료. 동성로로 출격 ㄱㄱ!!




5시에 시작인데 4시에 도착해서 사전 답사하고.

푹푹찌는 더위 ㅜㅜㅜㅜ


함께 하겠다고 연락오신 분은

포샵윤하 님, 잉선미 님.

(정말 고생많으셨어요...)



요로코롬 배치되었습니다.




남들의 시선이 잘 띌수 있도록

검정색 나시로 갈아입고

두건이 없어서...머리에는 흰색수건 매고!

바지에다가 수건하나 꼽아놓고!





시작했습니다.


(뒤쪽 의자에 앉아있는 분들은 외국인 커플.....난 쏠론데. 어헝헝)




서있으니 잉선미님 오셔서 포카리스웨트를 주셨어요.

오오오 감사합니다 목마른 사슴에게 자비의 의지가....



조금 있으니 포샵윤하님 도착. 차가 밀려서 조금 늦게 오셨다 하심....

몇마디 나누고 위치로 가셨구요






그러고 나선 그냥



초병마냥 서있었습니다.





시민분들, 오유분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 주셨습니다.


뻘쭘하게 서있으니

수줍게 다가오셔서 꾸벅 인사하시던

하늘색 원피스 입으셨던...여성분. 오유분이셨던 것 같습니다.

가셨다가 한참 서있는데 또 오셔서 꾸벅. 하고 가셨던.

의지+150 !!


지나다가다 글귀를 가만히 읽고서

"왕따는 나쁜거에요 그쵸?" 하고 말씀해 주셨던 초등학생분들.

멋있어요! 화이팅! 하고 응원해주셔서

의지+100.


나이 있으신 아버님들께서 가만히 보고 계시더니

"이게 무슨말인가? 설명좀 해주게" 하셔서

현재 티아라의 정황, 왕따의 사회적 문제점 등등 말씀해드렸더니

"젊은청년이 고생이 많아" 하면서 어깨 툭툭 쳐주셔서

의지+100 *3


오유분이신거 같던데, 어떤 여자분께서 오셔서

음료수 딱 쥐어주시고는

"멋져요! 힘내세요!" 해주셔서

의지+150 !!


한참 보고 계시더니

"오유가 어디에요?"

"아,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입니다."

"이런 운동도 하시네요..수고많으십니다! 화이팅하세요!"

하고 가주셨던 남성분 2명.

의지+150 !!


갑자기 키 185에 덩치 좀 있어보이시는..분이

성큼성큼 다가와서 생수(!)를 뙇!!

오유분이신거 같더라구요.

의지+150 !!


여성분 두분이 오셔서

피켓에 스티커 두개를 뙇!뢓! 붙이고

안생겨요! 하고 가셨던 오유분.

의지+200 !!


오유 여성분 한분 오셔서 (대구칠공주 님)

"사진찍어도 되요?"

"네". 찰칵!

귓속말로 할말 있다는 제스쳐를 취하시더니

"안생겨요."

하고 막 도망가시던 ㅜㅜㅜㅜ 대구칠공주님.ㅋㅋ

의지+200 !!


그 외에도 멀리서 사진찍어 가신분들,

지나가다가 발걸음을 멈추어 글귀를 보시고

끄덕끄덕. 맞는말이다. 라고 하셨던 분들,

갑자기 피켓앞에 모여서 왕따에 대한 열변을;;토하고 계셨던 분들.

모두모두 너무 감사했습니다.

의지+500 !!




7시 근처쯤 되어서 휴식 겸 자리이동 겸

중간보고 촬영.



그러고 나서 2.28 공원쪽으로 이동했다가

포샵윤하 님, 잉선미 님 자리 배치되는거 보고

저는 다시 원래 있던 자리로 이동해서 서있었습니다.





해가 뉘엿뉘엿해지고 있을때구요.

시위 막바지에 제가 사진좀 찍어달라고 부탁해서..

어느 시민분께서 찍어주신 사진. 감사합니다 (__)



대구칠공주님께서 찍어주신 사진.



잉선미님.



포샵윤하님은....사진이없네요 흑

눈만 빼놓고 얼굴 전체에 붕대를 둘둘 감고서

1인시위를 하셨던 포샵윤하님!!

임펙트 있었어요. 굳乃




7시 40분 정도에 시위를 마무리 짓고

세명 모여서 밥이나 한끼 하러 가자고 이야기가 맞춰져서

밥을 먹으러 갔는데 이뭥.....다들돈도 없는 ㅜㅜㅜㅜ사람들이라

롯데리아에가서 햄버거 세트 하나씩 먹었습니다. 하하하핳




그러고 나선 1시간 30분 걸려서 집으로 왔습니다.







복귀 후 피켓 정면입니다.






시민분들, 오유분들의 선물! ^_^

파워에이드, 조지아, 생수, (포카리 스웨트) <-다 마셔버림...;; ㅜㅜ






스티커를 뙇! 하고 붙여주고 가셨던 오유 여성분들.

왕따! 없어져야 할 문제입니다! 파이팅!

의지돌 Out! (그려놓으신 저기 저건...누구지....)







이렇게 3명의 1인시위는 무사히 완료되었습니다.








포샵윤하 님, 잉선미 님 고생많으셨습니다 !!

도와주신 시민분들도, 감사했습니다 !!




2시간 30분간의 소리없는 외침이

많은 사람들에게 깨우침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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