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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시방의 그녀와 사랑에 빠지다. (길고양이 먹이관련 질문 포함)
게시물ID : animal_202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돼지다람이
추천 : 13
조회수 : 2902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2/08/07 15:36:29

내가 잘가는 피시방앞에 고양이 가족이 살아요. 

처음엔 피시방에서 기르는 고양이 인줄 알았는데 

아니래요 그냥 와서 산대요 지들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시방 문열어 달라고 막 그러고...ㅋㅋㅋㅋ

 

사장님이 마음이 좋으셔서 사료를 사서 주시는데 아무래도 입이 많고 어미는 그당시 애낳고 얼마안돼서 

특식도 먹고싶을거 같아서  제가 갈때마다 먹이를 주기 시작했거든요.

 

닭가슴살 캔을 몇개사서 뜨거운물에 기름기랑 짠기 제거 해서 줬는데

느무느무느무느무 잘먹는거임...아놔...우리 할머니가 나 밥 왜그렇게 마니먹이고 돼지 만들었는지 알아버렸음...

너무너무 잘먹으니까 너무너무 뿌듯하고 예쁜거예요

 

아무리 사람을 안무서워 한다 해도 기본적으로는 길고양이니까 경계를 했었거든요

처음엔 제가 먹이를 놓으면 안먹다가 제가 멀리 가면 그제사 다가와 먹고가고 그랬는데

그다음엔 저를 보고도 도망은 안가고 행동을 가만히 주시하다가 제가 고양이 캔을 똬! 따면

" 나 그거 먹어봄..그거 먹을만함!" 이런 표정으로 슬금 슬금 다가와서 먹더니

그다음엔 제가 "야옹아~" 하고 부르면 "애옹~" 하면서 다가오는 수준으로 발전했다가

드디어 멀쩡히 길가던 저를 불러세우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전또 빵셔틀처럼 네네 대령합죠~ 하고 편의점으로 우다다 뛰어가서 고양이 캔을 사다 조공을 바치고....

신기한게 제가 편의점 막 뛰어가면은 어디안가고 기다려요 고자리에서..마치 니년이 특식을 대령할것을 알았다는 듯이 ㅋㅋ

 

지난주에는 동생이랑 먹이사서 갔는데 피시방 앞에 없더라구요 그래서 먹이를 나중에 줘야지 하고 피시방 들가서 롤하고 있는데

갑자기 동생이 "어이쿠 깜짝이야!!" 하는거예요. 그래서 보니까 고양이 가족중에 애기가 동생 무릎위에 올라와 식빵을 굽고있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장님한테 문열어 달라고 애옹거려서 열어주니까 들어와서 지가

우리를  찾아온건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감동받고 사랑스러워가지고 롤하다 말고 한참 웃었네요.

인증샷! 두번째 사진은 동생이 우쭈쭈 하니까 얼굴 올려다 보는거예요 ㅋㅋㅋㅋ

 

질문1) 길고양이 특식을 먹이고 싶은데요(사료는 사장님이 주시니까..) 주식캔을 사서 먹이려니 개당가격이 편의점은 1900원인데

그게 가격이 만만치가 않아서 혹시나 양많고 냥이들이 잘먹는 주식캔..혹시 종류를 알려주시면 감사할께요

 

질문2) 고양이 캔은 왜케 조그만가요...정말 고양이들은 그거먹고 사나요? 그거 하나만 주면 애기도 더달라고 난리던데..

 

질문3) 사장님이 사료를 주시는 구역 말고 저희집쪽에도 고양이들이 많아서 사료를 좀 주려 하는데요 기호성 좋은...길냥이들이 잘먹는 사료 알려주세요

 

질문4) 고양이 가족 중 엄마가 또 임신을 했어요....너란여자..헤픈여자.... 사장님의 얼굴에는 근심이 또 가득하고 ㅋㅋㅋㅋ 지난주에 고양이 캔이 떨어져서 강아지 먹는 캔중에 치킨이랑 소고기 들어간거...그걸 사서 줬거든요..소고기에도 타우린이 있다길래....멀먹이면 아이를 건강히 낳을까요..

 

질문5) 애기가 피부병이 생겼는지 털이 듬성듬성빠졌더라구요. 약을 발라주고 싶은데...약은 혼자가서 따로 구매 가능한건가요...

 

그럼 스압있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개만키워봤지 고양이 먹이는 아는바가 없어 문의드려요.. 잘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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