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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와 병사(북금)
게시물ID : humordata_11438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티타노마키아
추천 : 11
조회수 : 3519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2/08/10 02:46:31




100일이 되자 공주는 발코니를 나와서 병사가있는지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병사는 없어졌었죠. 

공주는 99일씩이나 기다려놓고선 갑자기 사라져버려서 너무나 놀랐습니다.

공주는 마지막에 가서야 포기를 했다 생각을 하고 다시 방으로 돌아왔고, 

그렇게 조금씩 시간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공주에게 변화가 생겼습니다. 

왜 병사가 딱 하루를 더 기다리지 않고 가버렸을까 하고 궁금해지기 시작한거였죠.

그 궁금증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커져갔습니다. 

공주는 혼자서 이렇게 생각도 해 보고 저렇게 생각도 해 보았지만 답은 알 수 없었습니다. 

결국 공주는 그 병사를 찾아야겠다고 결심을 하였습니다. 

공주는 온나라에 그병사를 찾기위해 사람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 병사는 어느 깊은 산속에 홀로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죠.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공주는 홀로 그 병사를 만나 답을 얻기 위해 떠났습니다. 

그 병사를 만나러 가는 길은 온실속의 화초처럼 항상 보호받고 고생없이 살아온 공주에게는 너무나 험난한 길이였습니다. 

걷는데 너무나 불편한 뾰족구두와, 

길다란 드레스...

공주는 산을넘고 강을 건너면서 여기저기 다치고 배도 굶주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죠.

걸어오면서 느낀 고통보다도 병사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더 컸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게 온몸이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결국 공주는 그 병사가 산다는 곳에 도착하였습니다.

그곳은 사방이 덤불로 쳐져있어서 쉽게 들어가지 못하였지만 그 가운데에는 조그마한 집이 있었습니다.

공주가 그집에 들어서자, 

그 안에는 99일동안 자신의 발코니에서 꿈쩍도 안하다가 마지막 하루를 남기고 홀연 자취를 감추어버린 그 병사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공주는, 

자신이 상처투성이가 되고 답을 찾기 위해 긴 시간을 썼던 그 질문을 병사에게 물었습니다.


"왜 하루를 더 기다리지 않고 떠났나요. 

하루만 더 참았으면 당신은 나와 결혼을 할 수 있었을건데 왜 떠났나요."


병사는 대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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