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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주는 남자 홍명보
게시물ID : soccer_359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눈깔사망
추천 : 0
조회수 : 62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8/11 20:57:57

나는 야구 광팬이다. 그러나 2002년 월드컵의 뜨거운 열기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리베로 홍명보... 수많은 축구 선수들이 있었지만 유일하게 한국 축구 선수중에서 별명과 포지션 그리고 이름까지 한번에 떠올릴수 있는 선수는 나에게는 홍명보 뿐이다. 그만큼 그는 한국 축구 역사에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 선수가 아닐까 생각한다. 

(물론 차붐도 안다. 그러나 나는 차붐의 시대 사람이 아닌 리베로 홍명보 시대의 사람이다)


홍명보는 차가운 인상의 사나이다. 늘 묵묵히 똑같은 얼굴로 그라운드 안이던 밖이던 그는 한결같은 표정으로 냉정함을 잃지 않는 선수로서의 이미지가 강했다고 기억한다. 


그런 홍명보가 2002년 웃었다. 월드컵 사상 첫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루며 그는 마지막 키커로 나서서 4강을 확정 짓는 마무리를 한뒤에 마음껏 웃었다. 그의 웃음은 참... 아름다웠다. 


과연 그만 기뻤을까? 온 국민에게 그의 웃음은 행복을 전해주는 메신져 였다고 그렇게 나는 기억한다. 



(2002년 8강전 승부차기, 4강진출을 확정짓는 마지막 골을 성공 시킨뒤 활짝 웃는 홍명보의 모습)


2002년 축구에 전혀 관심이 없던 야구팬인 나에게도 분명 홍명보의 웃음은 충분하고 고마운 행복을 전해주었었다.


그로부터 10년... 또한번의 행복이 찾아왔다. 솔직히 한참 야구 시즌이고 더군다나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두산팬인 나는 브라질전까지 별루 관심을 두고 있지 않았던것은 사실이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번 3,4위전도 한일전이기에 봤던것은 사실이지만, 역으로 말하자면 한일전이기에 꼭 보고 싶었고, 꼭 이겨주기를 간절히 바랬던것도 역시 사실이다. 


그리고는 한국 축구 역사사상 첫 16강 진출과 첫 4강 진출의 역사를 이루어 냈던 사나이는 10년만인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축구 역사에 새로운 역사 하나를 더 기록했다. 그리고 그 두 역사에 한번은 선수로 한번은 감독으로 이루어 냈으니... 


행복한 남자가 아닐까?

또한 온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남자가 아닐까?


2012년... 10년만에 그 행복을 주는 남자가 또 웃었다. 





축구를 좋아하지 않지만, 이 남자의 미소는 좋다. 


홍명보... 그는 정말이지 행복을 주는 남자가 아닐까?


그의 웃음을 오래오래 아주 오래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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