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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풋풋한 고2때 이야기 입니다
게시물ID : humorstory_1374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48057;킷
추천 : 11
조회수 : 67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7/05/29 10:15:56
때는 .. 고2 ... 날씨는 너무나도 더워서 사각팬티만 입으면 하늘높은질 모르고 초코롤마냥 돌돌 말려가는 계절.. 여느때와 같이 일요일도 야자를 하러 학교에 가야되기때문에 지친몸을 이끌고 일어난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여느때와 다른 상쾌한 기분과 들뜬 마음으로 일어날수 있었다 그이유는..... 어제 저녁에 자기전에 발견한 빨간테이프도 아니오 수위의 비교를 불허하는 검정색으로만 되어있는 무제테이프... 이것을 발견하였기 때문이다 '그것'과의 나의 만남은 ... 그래.. 마치 메시아를 만난 어린양과 같은 신성한 만남... 떨리는 손으로 그걸 여리고 여린 가슴에 품으며 내일을 기약하였기때문이다.. 먼저 집안을 살펴본다 .. 아무도없다 빌라 1층에서 10년간 살았던 나는 바깥의 차소리만 들어도 누구의 차소리인지 구분할수 있게 되는 심안(心眼)에 필적하는 스킬을 손에 넣었던 시절이다 완전범죄가 가능하다 [뭘하길래...?] 이곳은 나만의 공간이 되어있는것이다 이곳공간에서 만큼은 그누구도 나를 막을수없다... 후후후 이때까지만해도 이렇게 생각했다.. 떨리는 손으로 마음의 양식이라는 이름의 테잎을 붙잡고 VTR에 조심스럽게 내 마음을 담아서 넣었다..... 거실에 큰 TV를 '비디오3' 으로 맞추자 ... 그곳에는..... 그곳에는..!! .. 말로만듣던 낙원.. 신들만이 살았다고 여겨지는... 기쁨의 집이라고 일컬어지는.. 발할라가 펼쳐져 있었다 멍.. 하니 발할라를 감상하다가 시계를 보자 .. 지금 달려가지 않으면 지각할 시간이다.. 여기서 나는 큰 딜레마에 빠지게되었다.... '훝쫣훝쫣을 여유롭게 마치고 학교에서 몇대 후두려 맞을것인가'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다음을 기약하자...' 학생의 본분으로서 선택은 하나뿐이였다.. .. 라고 생각했떠라면 얼마나.. 평온한 하루를 보낼수 있었을까..생각하니 이때의 후회되는 선택은 아직도 뇌리에서 사라지질 않는다.. 결국 선택은 '훝쨟훝쨟을 재빠르게 끝내고 학교로 날라가는것'을 선택하였따 신속과 필적하는 스피드로 훝쫣훝쫣을 위해서 여러가지 준비를 하고 슬슬 필살기를 위해서 파워게이지를 체우고 있을때였다 순간 난 짐승이 되었다 하앍하아락훝화톼하ㅗ토홝홝 홀홁!! 화왉화왉 화왉홭홭홭!! 홑호토!! 훝훌훍훍!! 둬호록 화락활가화락 휄궤뤠휅휅 호ㅑㅋ호ㅑㄺ호ㅑㄺ 우호우!! . . 한창 마음의 양식으로 파워게이지를 충실하게 쌓아가고 있던 나는 밖에서 ... 그렇다.. 이 구린 엔진음.. 분명 아빠의 자동차다... 칫..!!!! 유감이지만 .. 여기서 끝내는 수밖엔 없나.. 하면서 슬슬 뒷정리를 하려는데.. 화려한 효과음화 함께 나의 필살기 게이지가 MAX로 변하는것을 느낄수 있었따 여기서 또다시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 유감이지만 필살기를 축적해두고 우리 집안의 영원한 평온을 위하여 뒷정리를 하자 ' ' 알게 뭐냐.. 이왕 이렇게 된거 1억에 달하는 나의 자식들에게 평온을 선사해주겠어 ' 하지만 .. 이때 내귀에 조그맣게 속삭이는 악마의 유혹.. 「아니. 너라면 재빠르게 두가지 모두를 끝낼수 있어, 자신을 믿는거야」 생각하는 시간조차 아까웠다. 악마의 유혹에 응하였다.. 아니.. 그 순간을 알고 있는사람이라면 분명 응할수 밖에 없었다!!!!! 자신있게 말할수 있는것이다!!!!!!!!!! 나는 바람이 되었고 재빠르게 '그들'에게 더없는 자유를 선사하여주었고 재빠른 뒷정리후에 휴지를 버리고 옷을 입고 티비를 끄려는데..!! '철커덕' . 이런 베라쌃아먹을...!!! 예상시간보다 조금 늦었다!!.. .... 뒷정리를 하기엔 신속(神速)이 필요했고 신속에 필적하기에 내 몸은 너무나도... 작은 고 2였던것이다... 하지만 할수 있는만큼은 다 하자...!! 이 평온을 깨고싶지 않아..... 화장실을 넘나들며 문지방에 발가락이 찡겨 초아픈 고통을 어금니를 씹어가면서까지 몸을 날려 TV를 껏다.. 이 고통을 참는것은 어렵지 않았다 문지방과 내 발가락과의 키스의 고통은 .. 그래.. 정확히 3.42초후에 느낄수 있는것이니까.. 날 못믿겠다면 지금 실험해도 좋다 티비를 끄는 순간... 아빠랑 눈이 맞았다 지옥과도 같은 정적이 흐른다 얼마 길지 않은 시간이였지만 나에게는 마치..사형선고를 눈앞에둔 사형수와 같이 똥꼬에 부황을 뜨는듯한 초조한 시간이였다 "학교 안가고 뭐해" 이순간 느꼇다.. '아.. 살았구나..' "늦잠자서.. 지금 갈꺼야" 후...후후후....... 역시 난 위대해 역시 난 지구 최강의 전사라 불릴만한 존재이로소다!! 천하를 얻은듯한 기쁨을 가슴에 품고 집을 나서는데 . . 뭔가 모를 이 찜찜한 느낌.. 응아를 하고 마지막 휴지로 겨우 뒤처리를 끝냈는데 뒤끊기가 미숙해 좀더 찌려버린듯한 이기분......... 순간 똥꼬부터 등줄기를타 뒤통수까지 찌릿한 느낌을 받았다 몰랐으면 오히려 좋았을것을.. 'VTR 끄는걸 잊었다...........' 제일 중요한 작업을 잊어버렸따......제기랄 제기랄 제기랄..... 하다못해 체널이라도 바꿔놓았더라면........!! 지금 TV는 켜는순간.. 마음의 안식처 발할라라는 이름의 폭탄과도 같은것이... . 학교에서 저녁까지 자습을 하는동안 .. 정말.. 이것말곤 적절한 표현이 없을것이다.. '똥쭐이 타들어가는 초조함' 을 느꼈다.... 공부가 손에 잡히질 않았다.... 샤프를 잡은 손이.. 거짓말 하나 안보태고 덜덜덜 떨렸다.. 남자들만 알수있는 이 기분... 바로 후회였다... 아.... 어찌 담배보다 끊기 어렵다는 훝쪼ㅑㄼ훝쪼ㅑㄼ에 손을 대버리고 만것인가... 아빠가 티비를 켜지 않을확률은.. 10.23%를 하회하고 있었다... 그래 .. 다시 생각해보면 약 1/10의 확률은 꽤나 걸어볼만하다구.. 침착하고... 집에가면 모든걸 알수 있을꺼야............... 라고.. 자신을 위로하고 집에 도착하고... 지옥으로 이어져있는듯한 계단을 한칸 한칸 올라가면서.. 집안 열쇠를 따고... 아빠의 첫마디 " 밥먹자 " 아..................!! 살았다.......!!!!!!!!!!!!!!!!!!!!! 아빠가 방에 들어간순간 모든걸 끝내는거다 모든 죄를 내손으로 싯고 속죄를 하는거다.. 물론 내 마음속에서만... 크크큭.. 그러나 VTR이 꺼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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