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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사 특수부사관 지원하려는 사람 있나요?
게시물ID : military_62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화난엉덩이
추천 : 4
조회수 : 22426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2/09/10 23:09:51

 

 

 

 

<사진출처:유용원의 군사세계>

 

 

 

 

이런 얘기 꺼내놓기 조심스럽지만 가끔 궁금해하는 사람이 보이길래 썰을 풀어봄.

 

약 20여년전 얘기임.  조금만 써 봄.  지금은 많이 다를거라 예상함.

 

예전 타사이트 군 관련 게시판에 자세히 글을 올렸었는데, 그 후로 더이상 군대글이 안 올라오더니 게시판이 폐쇄되더라는 ㅋ

 

참고로 1972년 7.4남북공동성명 전까지는 남한도 북한에 간첩을 침투시켰다고 함.

 

 

 

 

본인은 사병으로 행정업무를 맡았음(덕분에 전역 후에도 몇년간 신원 조회가 막혀있었다는...)

 

같이 근무했던 HID부사관들이 자신들의 처참한 훈련과정을 가끔 얘기해주곤 했음.

 

당시 상사 한분은 40여명되는 동기들이 훈련과 임무수행 도중 다 죽고 혼자 살아남음.

 

 

 

 

 

 

우선 선발과정은 좀 까다로움.

 

기본적으로 체력, 체격, 체질검사 다 함.

 

체력같은 경우 준비를 많이 해야함 아니면 살아남기가 힘듬.

 

공식적인 체력기준이 있긴 하지만 사실 별 의미없음.

 

훈련을 견뎌내기 위함이 아닌 말그대로 살아남기 위한 체력을 갖춰야함.

 

거기다 본인 가족 및 친척의 신원 조회도 함.  그중에 누구라도 용공혐의가 의심되면 합격 불가.

 

학력 기준은 당시엔 2년제대학까지만 뽑았었는데 지금은 4년제대학생도 가능한걸 보니 훈련이 뭔가 달라졌나 봄.

 

 

 

 

위 과정을 다 통과하면 모집담당관이 해당 지원자의 부모님으로부터 서약서를 받음.

 

서약서 내용은 씁쓸함.

 

부모님들 대부분 눈물을 뚝뚝흘림.

 

 

 

 

 

훈련소에 입소하면 조교들이 있는데 '대통령'이란 별칭을 갖고 있음. ㅋ

 

이 조교들이 좀 무지막지하게 교육시킴.

 

이들의 말한마디면 훈련생들이 뭐든지 다 해냄.

 

하지만 어쩌다 조교의 실수로 인명사고가 발생하면 그들도 반성실(?)에 들어감.

 

반성실에서 나올땐 피골이 상접한 상태로 들것에 실려나오거나 기어나옴.

 

 

 

 

 

자세한 훈련내용은 요즘 시대관과 너무 동떨어져 있으므로 차마 쓰지 못하겠음.

 

가끔 특전사나 UDT와 비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HID와 타군 특수부대 훈련의 가장 큰 차이점은 훈련생을 대하는 조교들의 '인간미'여부임.

 

인간이 자신의 목숨이 걸려있으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데 그 힘을 끄집어냄.

 

 

 

 

그렇지만........ '자신'을 잃지 않고....

 

교육과정을 모두 견뎌내고 무사히 복무를 마치면 그에 따른 보상이 주어짐.

 

게다가 특출나게 능력을 인정받으면 이름있는 정보기관에서 데려가기도 함.

 

 

 

 

 

 

 

p.s : 위 내용의 일부용어들은 이해를 위해 일반 야전부대에 맞춰서 바꿨음. 오래전 기억이라 다소 부정확 할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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